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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달콤해?!
이현수 지음 / 큰나무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재미는 있는데 읽으면서 정말 선우의 밴댕이 소갈딱지에 은수처럼 같이 흥분하고 있다. 아무리 싫다 그래도 그렇지 일부러 그 비싼 데이트 비용을 다 덮어씌우다니!!!
20분 늦게 태어난 은혁과 이란성 쌍둥이인 은수는 은혁과 하나 비슷한게 없다. 성격 좋은 은혁, 좋지 않는 은수(물론 뒷끝없이 깔끔하기는 하나, 은혁이에 비하면...), 생김새도, 성적도... 하나하나 비교당하면서 살아오긴 했지만, 은수도 인정하고 원래 은수 성격에 그런것에 시시콜콜 신경쓰는 것도 아닌것 같고... 그러다 사장이랑 언젠가 제품때문에 치고박고 싸운 것 때문에 사장 선우와 은수는 영 사이가 좋지 않다. 어영부영 하다가 둘은 내기를 하게 되고, 한 달간 데이트를 하게 된다. 은수나 선우나 서로에게 점차 끌리고, 하지만 복수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둘다 서로에게 모진 소리 꽤 한다.
서로 사뿐히 오해도 좀 하고, 엄청 싸우기도 하고, 대화도 해보고.... 그렇게 서로에 대해 알아보던 중, 하지만 선우는 아직 은수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지 못하던 중.. 은수는 변했다! 여성스럽게 입고 하는 그런 모습에 선머슴같이 다니던 은수를 알던 주위 사람들은 변화에 눈독들이게 되고 선우도 부리나케 은수에 대한 감정을 사랑이라고 정리하게 된다.
둘을 보자면, 정말 애들 같다. 유치하게 싸우고, 화내고.. 그래도 또 생각하고 골내고...
은혁과 유림이의 사랑이야기도 좋았다. 물론 좀 더 있었으면 더더더 좋았겠지만.... 은수와 선우의 이야기에 밀려서 은혁이와 유림이의 이야기는 딱 알것만 알것 같은 느낌...;; 모를 것도 알고 싶은데...;;
심하게 꽃미남인 은혁이 유림이에게 좋아한다 고백하게 되지만 유림은 마냥 부담스러워 한다. 외모나 성격같은 게 맞지 않을 것이라고 지레짐작해버려서... 하지만 짝은 짝을 알아본다고, 은수가 유림이같은 여자가 은혁이에게 맞는 거라고 소개시켜준것! 둘은 오해를 풀고 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