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랴 2 - 기껏 나왔더니만...
박신애 지음 / 청어람 / 200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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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THING : 오랜만에 박신애님 이야기, '정령왕의 딸'과 같은 배경. 주인공의 정체는 무엇인지 두근두근~

BAD THING : 아직까지는 좀 뻔한 차원이동물. 



  
  
  
  아, 답답해~ 도대체 박신애님은 아사랴 연재를 어디서 하는 거야!!
  작년에 지상넷에서 아사랴 보고 연중상태라서 살짝 잊고 있었는데, 때는 토요일인가 일요일에 어머니와 함께 어거스트 러쉬를 보고 싶어서 저녁 먹고 느긋하게 대여점에 갔는데 어머낫! 아사랴가 있는 것이다. 나왔구나!!! 완전 신나는 마음에 이 책을 살짝 빌렸다. (어머니는 계산때 알 수 있도록.. 음화화화화_ 어거스트 러쉬는 이미 대여중이었다.)
  하지만 이미 1권분량은 거진 외울만큼 많이 봤다. 연중 기다리면서 말이다. 책 2권 보고 나서 연재하는 곳 있나 싶어 책날개에 있던 인더북에도 가입해보고, 카페에도 가입해보고, 지상넷 다시 살펴봐도.. 없구나 ㅠ_ㅠ 너무 슬프다.
 
  겨우 1~2권가지고 뭔가를 이야기 하기에는 부족하다. 이제 막 사건도 시작되는 분위기고, 주인공도 이제 좀 정신 차리고 뽈뽈뽈 아버지 쫓아다니고 있고, 이제 좀 사람이 모이는 듯 하고 말이다.
 
  주인공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노처녀 직장인. 일이 안되려니깐 끝까지 안되는 것인지 엎친데 덮친격으로 완전 개판인 하루를 보냈던 그때! 우연히 귓가에 맴도는 별 쓰잘대 없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녀가 눈을 떴을 때 우락부락 털과 꼬리가 있는 그 뭔가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세상사 미련없는 그녀, 혹은 그는 자살하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다 쓴다. 그렇지만... 얼마나 튼튼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쉽게 죽을 수도 없게 되고는 그냥 숨 쉬어지니 살아야 겠구나~ 해버린다. 그렇게 생각하고보니 의외로 살만한 세상~이 될리는 없는 상황.
  아저씨 하나를 줍게 되면서 말도 하고, 돌 구르는 소리도 하메~(아아~)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 읽으면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사실 그 마법사 아저씨가 정체불명의 주인공에게 이름을 주던 그 장면. 정작 주인공은 아예- 하는 분위기였지만, 나는 왠지.. 그때부터 이 마법사 아저씨가 완전 마음에 들었다. 그 아저씨는 배신을 때려도 그렇게 미워하지 않으리. 사실 완전 위아래 없는 잘난 척 쟁이 아저씨인 줄 알았는데 이런 자상한 면이. 본래 사건이 없었더라면 아마 이 아저씨는 주인공을 데리고 세계 곳곳을 다녔겠구나 싶어서 더 마음에 든다.
 
  나는 박신애님 글 보면서 잘생겼겠구나- 하면서 마음이 동했던 남자인물들이 거의 없었다. 아린이야기에서도, 선애야선애야에서도, 정령왕의 딸에서는 정령왕들이 잘생겼다고 생각했으니깐 빼고. 그런데 이번에 아사랴에서 이 마법사 아저씨가 정말 괜찮을 것 같다.
  박신애님 이야기에는 그렇게 인물 외모에 대한 언급이 자세하지 않고, 또 겁나게 잘생겼다는 이미지 보다는... 어리다, 개구지다, 강하다 이런 느낌이 다였는데... 이번 아저씨는 좀.. 좋다. (내가 이상한거니?)
 
  그리고 그 다음 좋아하는 장면이 2권 마지막 부분인데-...
  왜냐하니, 주인공이 전혀 긴장감이 없다. 현실감이 없달까 그러니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주인공이 아예 자신이 다른 종족의 몸에 들어온 것, 아버지가 생긴 것, 어떤 사건에 휘말린 것.. 이런 것을 그냥 언젠가는 끝날 일이라고 생각하니깐 뭘 해도 긴장감이 없다. 그런데 저 아저씨의 마지막 말에 주인공이 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고 추측하는 바이기에 좀 좋아한다.
 
  참, 그리고 정령왕의 딸과 같은 시대다. 녹스랑 마르타국이 나온다. 이 아저씨는 마르타국의 마법사! 게다가 주인공덕분에 8클래스와 레벨업한 자칭 천재아닌가! 좀... 해인이나 조엘 이름 근처라도 볼 수 있을까? 왠지 엄청 기대된다. 안나와도 그만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대된다.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지 궁금하다. 얼른 3권이 나왔으면 좋겠으나- 벌써 부터 기다리기에는 좀 많이 기다려야 겠구나.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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