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한국인 젊은 그대
KSB 1TV 지구촌 한국인 젊은 그대 제작팀 엮음 / 책세상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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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한국인 젊은그대>는 세계 이곳저곳에서 한국을 빛내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국인들이 나와있다. 본래는 TV프로그램였으나 저조한 신청률로 일찍 내리게 되었고, 많은 우려 속에서 출판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매력적인 책은 오랜만인 것 같다. 어줍잖은 자기계발서보다 훨씬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과감히 평하고 싶다.


  우선 이 책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나를 자극한다. 어려서부터 가지고 있던 꿈을 피나는 노력으로 젊어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었다는 부분에서 '나는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가-'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또, 이때까지 나는 직업이라는 것을 아주 한정되게 생각해왔다. 또 국외로 나가기 위해서 몇 특별한 직업만을 가져야 하는 줄 알았다.제일 큰 매력은 나의 눈을, 정신을 넓혀준다는 것이다. 내가 나는 단정짓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볼 수 있는 것들이 한정되어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아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꿈>, <열정>, <도전>. 이 세부분으로 나눠서 18명의 성공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부분을 보더라도 질투가 나서 죽을 것 같았다. 도대체 어디서 그런 열정이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특히 두바이 7성급호텔의 수석주방장인 권영민 요리사나, 부모님의 반대로 처음에는 다른 공부를 하고 취직도 했으나 결국 버리지 못한 꿈을 다시 이뤄 헐리우드에서 동양인 최초로 미술총감독이 된 한유정씨나, 핸드볼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다 지도자가 되는 수순이 아닌 독일로 가서 거의 전설적인 공격수가 된 윤경신 선수등 모두 보고 꿈을 가지고 제대로 노력해서 꿈을 이뤄냈다.
  요즘 읽고있는 판타지보다 더 판타지스러운 일이다. 어떤 믿음으로 성실하게 그 꿈을 위해서 한 길로만 달릴 수 있는 것일까. 정말 대단하고 특별해보이는 사람들이다. 내가 잠시 느꼈던 질투심이라는 감정이 정말 부끄럽게 느껴질 만큼...
 
  열심히, 후회하지 말고... 잘 알고있지만 너무나 힘든 과정이다. '최고가 아닌 최선을 다하자'라던 부분이 있었다. 나름 내 인생관이기도 한 이 말을 이 책에서 봤을 때 감동했다. 난 너무 1등만 하려고 한 것이 아닌지, 내가 잘 알고 있는 부분에서만 열심히 하려고 한 것이 아닌지, 남들이 다 하니깐 나도 마냥 쫓아가는 것이 아닌지 반성했다. 그러면서 이 주체못할 질투심과 내 마음 어디선가 뭉글뭉글 조금씩 솟아오르는 열정. 정말 내가 원하고 하고 싶어하는 일, 그리고 그 일을 어떻게 해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인지 무한히 생각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느꼈다.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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