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매니지먼트 - 빠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김성희.김승래.김영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wiki' 자체를 좋아한다. 난 스스로 보수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지만-순전히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도덕와 예의에 엄하기 때문이다-참신하면서 손에 착착 달라붙는 편안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변화도 제법 즐긴다. 그래서 'wiki'를 좋아한다. 위키피디아, 위키노믹스.

  위키 매니지먼트는 처음이구나 생각하면서, '위키 경영'인가, '위키 관리'인가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은 '위키 관리'이다. 정확히 '위키 의사결정론'으로 말할 수 있다.

  작년에 경영의사결정론에 대해 강의를 들은 적이 있어 더 쏙쏙 이야기가 들어왔다. 그렇게 어렵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쉽게 풀어놓고 예시로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별로 느낀 점이 없다는 게 정말 안타깝다. 여러분야에서 너무 강조된 내용이기 때문일까?


위키 매니지먼트는 워크아웃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트리즈(TRIZ)를 접목했고,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의 역할을 대신하고 의사결정 툴(Tool)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전 매트릭스(Decision Matrix)를 개발, 하나금융그룹에서 검증 과정을 거친 이론이다. 그리고 이 새로운 의사결정 방법론은 '위키 매니지먼트(Wikimanagement)'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이는 직원들의 참여로 빠르고 창의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뜻이다.

 

  책에서 여러번 강조하는 "Wiki". 빠르다, 참여하다,창의적이다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웹2.0은 인터넷사용 상태뿐만 아니라 생활 곳곳에 묻어있다. 오늘의 경쟁사가 내일의 고객이 되고, 어제는 고객은 오늘의 경쟁사가 되는 등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우리들은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요구하게 된다. 또 의사결정 자체에 많은 시간이 투자되면 실제로 실행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기도 하거니와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대응하는데 또 늦어버린다.

  그러므로 Wiki, 모두 빠르게 참여하여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90년대에나 통하던 기존의 피라미드 형식의 의사결정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위 1%의 임원들의 의사결정이 명령으로 하달되는 구조가 이제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음음, 그건 그렇다. 내가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 납득하지 못하고 그렇게 되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의사결정의 과정은 크게 <문제발견→원인분석→해결안→결정→실행>의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 위키디시전은 최적의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기본 의사결정의 과정을 따르되 <문제발견→대안탐색→해결→결정→실행>로서 디시전 매트릭스를 이용한다. 이런 의사결정으로 빠르고, 함께 참여하고, 창의적인 대안을 많이 도출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창의적 문제 해결-트리즈TRIZ

자신의 문제를 파라미터로 변환해 모순 해결 매트릭스에 대입하면 해결 원리는 추전해준다. 이상적인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최고 수준의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하도록 하는 것이다.

모순 해결 매트릭스에는 하나의 요소를 개선하면서 발생하는 유해 요소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원리가 들어있다. 알츠슐러는 20만 건의 특허를 분석하면서 공통적으로 적용된 원리를 40가지로 정리했다.          -p.74


 
  그런데 궁금한 점이 위키디시전이 과연 뭔가 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트리즈에 대한 설명을 제법 많이 하고 있다. 위키디시전이 트리즈안에 속하는 것인지(위키디시전< 트리즈)트리즈가 위키디시전에 속하는 것인지 모르겠다.(위키디시전 >트리즈) 결국은 위키디시전과 트리즈의 창의적문제해결40가지를 통해 다른 선진기업의 문제해결을 벤치마킹한다는 내용이다. 


  책을 읽으면서 석연찮은 기분이 없잖아 들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결국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는 것을 느꼈다. 기업 사원들의 평균나이는 점점 줄어들고있고, 더 활기차고 창의적인 생각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상사가 혹은 기업이 어떻게 개발하고 적용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무조건 억누르지 않는가 다른 사람의 공을 빼앗지 않는가.

  이러면서 위키디시전은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운영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개개인이 아무리아무리 우수해도 기업이 사원들에게 투자하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하지 않으면 우수한 사원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아주 간단하다. 아깝기 때문이다. 돈되는 아이디어 회사에서 공으로 먹으려는 것 아닌가.

  나는 의사결정에 대한 부분만큼이나 이 기업의 사원들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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