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vs 나르시스
안화령 지음 / 신영미디어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첫만남은 인수할 나이트 중 한군데에 시찰갔던 강후가 DJ까마귀를 봤고, 강후의 친구가 그 DJ를 홀로 불렀는데 오라는 까마귀는 안오고 옆에 있던 여자 둘만 오고, 좀 있다 까마귀가 왔는데 깽판치고... 그리고 두번째 만남은 힘들어하는 현조를 미남이 억지로 나이트로 끌고 왔는데, 거기서 강후와 상훈이를 보게 된 것. 그 후로 강후는 지를 돌같이 보는 현조에게 몸이 달아서 데쉬데쉬데쉬데쉬, 약혼 약속을 한 여자와 헤어질 생각을 할 정도로 현조에게 몸도 마음도 완전 다 빠져버린다. 현조도 안되는데~ 하면서도 강후에게 빠져들기 시작! 

  "지금까지 살면서 날 이렇게까지 심하게 자극하는 여자는 없었거든. 그래서 널 잡아보려고."
  "쉽지 않을 텐데."
  "어렵게 얻은 것일수록 만족감도 큰 법이지."
 

  하지만 강후에게는 약혼 말고도 거짓? 비밀이 많았고 분명 이것을 알면 현조가 날아갈 것이라고 생각한 강후는 전전긍긍하다가... 예상외로 일찍 귀국한 약혼을 약속했던 여자 때문에 다 들통이 나버린다. 예상되로 현조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강후와 헤어질 생각까지 한다.

  강후와 약혼하기로 약속했던 사람이 현조의 첫사랑의 사촌여동생이었던 것. 현조는 죽은 첫사랑때문에 7년 이상 죄책감에 시달리고 아주 조용히 살고 그 첫사랑의 어머니에게 오만 모진 소리 들어도 참아낸 것. 그러다 강후를 보고 알게 모르게 변해가고 잇는 중! 하지만, 너무 힘들고 지쳐서 강후를 떠나기로 한다.

  "널 사랑하는 내 마음은 고작 이것밖에 안 되는 모양이다. 이젠 내가 기다릴 거다. 내가 네게 다가갔듯이 이젠 네가 내게 다가오길...... 난 기다릴 거다."
 ...
 "지현조,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라. 나 생각보다 참을성 없는 놈이다."
 

  정말 마음에 드시는 분이 있는데, 바로 강후의 어머니!! 정말 나는 대책없이 현조와 강후를 반대할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닌 것이었떤 것이다!!! >ㅅ<// 멋져요, 어머니! 바보짓하는 강후때문에 직접 현조가 있는 대구까지 내려가서 현조를 설득하기도 한다.

  현조는 정리할 시간을 원했고, 강후에게 먼저 연락을 해서는 기다려 줄 수 있겠냐고.. 한다. 하지만 보통 남자는 이러면 기다려 줄수 있다~ 하고 몰래 보거나 하지는 않잖아, 그렇지 않나? 그런데 강후는 몰래몰래 현조가 보고 싶으면 찾아 내려가서 보고 온 것! 귀엽다고 할지,,,, 

  "혹시 애완용 까마귀 키워 볼 생각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까마귀요?"
  "네. 뭐 성격이 좀 지랄 맞고, 또 가끔 술을 떡이 되게 퍼 마시고, 운전을 좀 거칠게 하고, 또 담배를 좀 많이 피우는 것 빼고는 하자가 없는 까마귀인데."
  "그 정도면 불량 까마귀지 싶은데......"
  "그래요? 그럼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데려다 놔야 하나?"
  여자가 선글라스를 벗으며 한쪽 눈을 치켜 떴다.
  "그 까마귀를 맡기기에 적격인 사람이 있긴 한데."
  "그래요?"
  여자가 관심이 있다는 듯 다시 그를 내려다보았다.
  "정신 없이 날아다니는 까마귀를 잡아다 귀신같이 길들이는 남자가 있었는데...... 이름이 박강후라든가?"


  모처럼 강한 여주인공을 봐서 속이 후련했다. 끝까지 말을 참는 것이 아니라 죄인이기에 참았던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여주인공이 강해서! 마지막에는 결국 모진 소리 하는 것도 정말 멋있었어!

  무조건 참고, 욕먹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 이유가 잇었고, 대응도 하는 현조가 멋있는데다가, 외전에서 살포시 보이는 그 팔불출 강후의 모습도 재미있었다! 어째 정작 아이를 낳는 현조보다 더 진통을 겪는 강후를 보니... 귀엽달까, 멋있달까....^-^*

  글자크기는 좀 크긴 하지만, 책이 두꺼워서 행복한 책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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