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화국 KT 문화재단 정보통신문화신서 1
김태규.손재권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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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원래 책 뒤편의 글 같은 거, 책 날개에 있는 글 같은 것도 함께 올렸어야 하는데... 감상 작성을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그만 책을 먼저 반납해 버렸다. 사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지만 왜 이렇게 막 손이 근질근질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음, 사실 이 책은 4월 14일에 있었던 한 강의의 발표를 위해서 구해서 읽은 책이다. 약 40명 가량의 학생을 8조 정도로 나누어 지식경영 사례를 발표하는 강의였는데, 우리조는 네이버!(좀 더 구구절절하게 이야기 하면 나는 작년에도 한 번 발표했고 아직까지 자료를 가지고 있던 포스코를 하고 싶었지만, 올해는 빠져버린 포스코! 덕분에 네이버를 조사하게 되었다.)

  이 책 말고도 「네이버, 성공 신화의 비밀(임원기)」, 「이것이 네이버다(윤선영)」도 읽었지만 관심있게 읽은 책은 바로 네이버 공화국, 이 책이다.

  공화국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딱딱하고 무거운, 그러면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나쁜 남자의 매력? 그런 느낌 때문일까.

  사실은 이 책이 좀 더 얇고, 가볍고, 좀 더 똑소리 나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책들에 비해서 쉽게 읽혔습니다. 게다가... 사실 세 권 다 그 내용이 그 내용이다. 

  우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는 남들 다 하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얼마전에 남긴 공지글에서도 다른 블로그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네이버는 이미 인터넷 상의 독과점이다. 심한 독과점이다. 이미 70~80% 이상이다. 이 말은 10명 중 7~8명의 사람이 컴퓨터를 부팅하고 인터넷에 접속을 하면 네이버가 첫 바탕화면이라는 말과도 거의 일맥상통하다. 컴퓨터의 시작은 네이버로 시작하고 끝도 네이버로 끝난다.

  사실 나만 봐도 이런 사실은 적나라하다. 특히 블로그에 완전 꽂혔을 때는 아침부터 네이버에 접속- 점심에도 네이버- 저녁에도 네이버. 뉴스도 네이버, 카페도 네이버, 검색도 네이버, 메일도 네이버이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우리는...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는 네이버에 꽂혀있다. 그래서 이 책은 네이버의 공화국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네이버의 이런 사용 실태에 따른 많은 문제점이 생겨나고 있다.

  네이버와 뉴스에 관한 문제, 네이버가 바꾼 지식에 관한 문제, 인기 검색어에 관한 문제, 또 요즘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폐쇄되어 있는 네이버, 지식 저작권에 관한 문제... 그 문제는 하나하나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당연히 커질 수록 가질 수 밖에 없는 그런 문제들이다.

  하지만 이 문제를 어떻게 현명하게 해결하느냐가 앞으로 네이버의 미래를 결정짓지 않을까.

  발표하면서 내가 중점을 뒀던 부분은 네이버의 경제성에 관한 부분이다. 누구든 한번은 들어왔을 '구글 경제'. 이것과는 달리 네이버는 되려 신생산업과 중소기업을 더 어렵게 만드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있는 자를 위한 네이버의 경제성. 구글 경제는 몇가지 구호처럼(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신생기업과 중소기업을 돕고... 뭐 이런 거였다.) 그렇게 신생기업 및 중소기업을 돕고 이로써 서로 윈윈하는 상태를 만들고 있다. 오히려 지금은 대기업이 구글 경제로 인해 좀 더 긴장타야 하는 그런 상황이긴 하지만- 네이버의 경제는 완전 반대이다.

  쉽게 생각하면 이렇게 볼 수 있다. 구글은 광고에 전혀 차별이 없다. (뭐라고 설명하지?? ;;) 그런데 네이버 같은 경우는 브랜드 검색이니, 스폰서 검색이니 하면서 그 검색의 노출정도에 따라 천차만별로 광고(검색)의 금액이 틀려진다. 당연히 좀 더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계속 상위에 자신의 기업, 혹은 회사를 노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꼼꼼하게 봤던 부분은 네이버를 만든 사람들.

  우와, 뭐니... 다 삼성 사람이네- 우와 이 학벌은 뭐니. 이러면서 봤다.

  뭐 여튼 이 사람들이 그만큼 열성적이었고 용기를 가졌기 때문에 네이버가 생겼고, 한게임과 함께 하면서 커졌고. 지식검색이라는 새로운 장도 생겼으며, 더 나은 포털 서비스를 나는 만끽했던 것이니깐...이라고 생각하면 부럽기 보다 되려 존경스럽다. 

  흠, 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스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고 싶다. 정말 새삼스럽지만 새삼 책을 읽고 나서 놀란 점이 있다.

  혹시 이런 문구를 들어 본 적 있는가 '네이버 검색창에서  ___ 를 검색하세요, 쳐보세요.' 뭐 이런 것 말이다. TV를 보면 거의 다 보고 듣게 되는 말들이다.

  나는 이 멘트를 맨 처음 들었을 때가 무슨 영화광고였던 것 같은데.... 지금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은근슬쩍 뭔가를 광고하면서 더불어 손쉽게 네이버를 광고하고 있다! 이런 사실에 정말 새삼스럽게 놀랬다. 이렇구나.

  또 스펀지 같은 경우는 TV임에도 그 중간중간 네이버 창에 검색하는 모습이 나온다. 또 방송 끝에는 네이버 위주의 인기검색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나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정말 생활 속속에 네이버가 숨어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네이버에 의존하고 있었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인터넷포털은 3년이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권불삼년이라던가.

  그러고 보니, 내가 인터넷을 첫경험한 중학생때 제일 많이 이용하던 포탈은 야후Yahoo다. 그때는 세상에 Yahoo밖에 없는 줄 알았다. 그리고 고등학생때는 다음daum. 차별화된 메일서비스, 카폐 활성화 같은 점때문에 엄청 사용을 했지. 아이디로 네다섯개를 가지고 있었고 말이다. 그리고 대학교 들어와서는 드디어 네이버다. 그리고 이 네이버도 3년이 되어간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자신 만의 치명적인 단점을 보안하지 않는다면- 차세대 포털에게 그 선두주자를 빼앗길지도 모른다.........지만, 3년이고 뭐고 여전히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하고,5월말에 서평했었는데.. 지금 6월 중순에는 좀...좀...위기다.)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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