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에서 인연으로
오미란 지음 / 현무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요 며칠 인터넷등등에서 소개받고 추천받은 글들이 재미없어서, 인터넷 선 뽑고 모니터를 던져버리고 싶은 날이 책 읽다가 배꼽잡고 웃는 날보다 너무 많아서 속상하던 차에 한번 더 속아보자~ 스스로 다짐하고 다시 책방을 향했다. 제목만 보면, 솔직이 내용이 짐작도 되는 것 같고, 당연히 해피엔딩에 달달하고 알콩달콩하겠지, 싶은.... 책을 고르긴 골랐는데 악연이라는 제목 들어간 것 치고 여러모로(...) 하드하지 아니 한게 없어서 그래서, 아주 조금 걱정하긴 했지만, 다행히 재미있었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어렸을 적, 이사를 하고 엄마 친구집에서 식사를 하게 된 유진은 그 집 아들, 동갑되는 승후에게! 노랑돼지!! 라는 막말을 듣게 되고, 충격먹고. 그때부터 공주같던 유진에게 승후는 완전 개악당이 되었다. 만날때마다 놀리고 싸우고 하다보니... 그러다, 커서 이민간 승후가 유진이네 집에서 하숙하게 된다.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게 싫은 승후! 하지만 유진의 어머니는 남모를 계획으로 승후를 불렀던 것! 계속 악연악연악연악연아견! 스러운 상황만 만들어지는데
 
  어느날, 천둥번개가 치는 날 밤! 완벽(?)할 것만 같은 승후는 공포증이 있을 정도로 천둥을 싫어하는 것이다! 옆에서 매달리고..... 그러다가 여주, 유진은 승후의 다른 면을 조금씩 의식하게 되고.... 훗 (^ㅛ^)
 
  어쨌든, 악연이 인연이 되는 에피소드는 좀 진부한 편이기는 하지만, (첫사랑에게 차인다, 몸이 아프다, 가족문제) 절대 유치하지는 않다! (여기서 별 백만개! ^-^;)
 
  그저, 책 자체는 재미있게 끊지않고 한번에 볼 수 있는 양이고 가슴 아프고 한 부분도 그다지 많지 않고, 이해할 수 있고 남주나 여주나 예쁘고, 이물질 없고 -ㅅ-;; 그래서 읽기 무난한 책이라고 할수 있다!!! (탕탕)
 
  정말로 재미면에서는 가슴아프고 꼬이는 것 없이 흐르는 게 제일 마음에 든다. 남주와 여주의 감정이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살피는 것도 묘미다. 로맨스소설이란게, 정말로 에피소드가 더 재밌고 딱 좋은데.. 이 책 역시, 에피소드가 훨씬 아주 달달하고 좋다 >.<// 나도 좋은 사람 있으면 확! 잡아다 결혼해서 아들 하나 두고 알콩달콩 살고 싶달까;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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