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왕의 딸 10 - 완결
박신애 지음 / 청어람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GOOD POINT


1. 차원이동물이라는 뻔한 소재에 (나에겐) 정령왕의 자식이라는 소재가 너무 신선하게 다가왔다. 푼수에다 팔불출인 엘라임이 고분분투하며 자식을 키우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뻑-하면 나타나 엘라임을 달달 뽑아대는 다른 정령왕들도 재미있었고- 그래서 그쪽 세상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 뻔한 해인이 적응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2. 뭔가 미련이 많이 남는 끝부분.. 그래서 해인이는 누구랑 잘되는 거니? 블루드래곤? 블루엘프? 인간? 개인적으로는 조엘이 더 좋은데. 왜 판타지 소설은 에필로그가 없는지- 재미나고 달콤한 마무리까지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3. 난 가볍고 통쾌한 이야기가 좋다. 그렇다고 무겁고 무서운 이야기를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 면에서 보면 정령왕의 딸은 이런 면을 완전 만족시켜준다. 얼렁뚱땅 생각하고,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해인이가 귀엽다.



BAD POINT


1. 책이 너무 얇다. 조금 많이 하고 7~8권하면 더 사랑스러웠을 텐데, 연재당시 한 권 한 권 기다리는 게 너무 답답했다. 짧기는 오죽 짧아야지. 권수에 비해 분량이 작다는 느낌도 있고-

2. 아니면, 좀 더 페이지를 늘려 다른 주인공들의 이야기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조엘의 마음이라든지, 유희를 즐기고 있는 드래곤이라든지, 블루엘프가 숨기고 있는 마음은 뭔지-

3.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게다가 남자들만 득실) 읽다보면 저절로 걸러지기도 하지만... 좀 마땅찮다.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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