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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쏙셈 7권 초등 수학 4-1 (2024년용) - 교과서 연계 계산력 강화, 10주 완성 프로그램 ㅣ 하루 한장 쏙셈 (2024년)
미래엔 교육콘텐츠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 우리 둘째의 담임 선생님은 아주 정확하신 분이셨다. 수학책과 수학 익힘책을 정해진 분량을 정해진 시간에 풀어야하고, 틀린 문제는 오답공책에 문제부터 보기까지는 기본이고, 틀린 이유와 바른 정답을 찾게 되는 과정까지를 자세히 적어야 그 단원이 마무리된다. 수학은 정확한 풀이와 답을 요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선생님의 지도 방식이 옳다고 할 수도 있지만, 3학년 아이들이 선생님의 방식을 이해하고 맞추어 수학을 배워나가기는 무리가 있었다.
언어보다는 수에 약한 둘째는, 수학 문제를 풀기 전부터 긴장이 된다고 한다. 컴퓨터 화면에 띄워진 시계 바늘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시간에 쫓기다보니 실수가 자주 나와 스스로 수학을 못 하는 아이로 단정지었다. 하교하고 돌아온 둘째의 속상함을 달래주고 틀린 문제를 다시 풀리면, 실수없이 정확하게 풀이하고 답을 맞추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속이 상했다.
"나는 수학보다는 국어. 사회!"라고 생각하는 둘째가 작년 한 해동안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4학년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둘다 잡을 수 있을까 참 많이 고민하였다.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스스로 잘 챙겨서 하는 습관이 아주 좋은 둘째에게 쉬우면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교재로 고민하다가 결정한 학습지가 바로 『하루 한장 쏙셈 초등 4-1』이다.
교과서 중심과 교육의 바른 길을 지향하는 미래엔이 만든 『하루 한장 쏙셈 초등 4-1』 믿음으로 시작했다. 10주 50일 완성으로 마련된 학습지는, 매일 4쪽씩 스스로 해결하면 된다. 3쪽으로 원리를 이해하고 같은 유형 문제를 해결하면서 계산력을 향상시키며, 연산놀이터 1쪽으로 재미와 창의력으로 수학의 또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하루 한장 쏙셈 초등 4-1』은 바쁘지 않다.
『하루 한장 쏙셈 초등 4-1』은 재촉하지 않는다.
『하루 한장 쏙셈 초등 4-1』은 알겠지 하고 넘어가지 않는다.
『하루 한장 쏙셈 초등 4-1』은 반복으로 자신감을 키워준다.
『하루 한장 쏙셈 초등 4-1』은 같은 유형으로 계산력을 키워준다.
『하루 한장 쏙셈 초등 4-1』은 난이도를 서서히 높이면서 수학의 재미를 키워준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 인사를 하고, 책상 앞에 앉아 『하루 한장 쏙셈』을 펼친다. 원리를 풀어놓은 해설 부분을 차근차근 따라가며 이해하고, 문제를 풀면서 이해한 부분을 다진다. 같은 유형의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보면서 실수를 줄이고, 이해도를 높이며, 한 단계씩 실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

곱셈의 세로식과 가로식, 단순한 한 자리 * 한 자리에서 세 자리 * 두 자리까지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로서 참 기특하고, 차근차근 단계를 올라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아이가 스스로를 충분히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인지 다시금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아침마다 책상 앞에 앉아서 그 날 해야 할 몫을 충분히 해 내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참 감사할 뿐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자신없다고 여긴 수학을 재미있게 즐겁게 풀어가면서 스스로의 실력을 쌓아가고,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자신감. 그것은 본인만이 할 수 있는 몫인데, 가장 큰 그것을 해내고 있음에 감사하다.

둘째라 마냥 어리게만 보여 학습보다는 놀이 위주로, 혼냄보다는 아껴주기만 해서, 학습적인 면에서 조금 아쉬운 면이 항상 미안함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아이는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학교 다니는 것이 항상 즐겁다고는 하지만, 학습을 좀 더 체계적으로 잡아주지 못함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나의 아쉬움과는 다르게 구구단을 외우고, 곱셈을 배우고 가로셈이 어려우면 세로셈으로 전환해서 곱하고 더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으면 어제 이만큼 자라서 곱셈을 하고, 나눗셈을 할까, 싶다.

수학이란 학문은 한 번 뒤쳐지면 따라가기가 참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겪어온 고통이었고, 나 또한 다시 시작하기 위해 참 많이 애썼던 시간이 있었기에, 우리 아이들만큼은 수학을 포기해야만 하는 절망감을 느끼게 해 주고 싶지 않다.
그래서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아침에 수학 2쪽~4쪽 풀기를 습관화시켰다. 매일 아침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루어지는 일명 아침 수학은 내가 아이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습관이고, 아이들 또한 지금껏 아주 잘 따라와주고 있다.
아침수학을 해 오던 습관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 바로 책상에 앉아 『하루 한장 쏙셈 초등 4-1』을 날마다 4쪽을 풀어내기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방학기간동안 해이해질 수도 있을텐데, 엄마인 내가 놀랄 만큼 매일 매일, 꾸준하게 『하루 한장 쏙셈 초등 4-1』을 풀어왔다.

시작한 날부터 설명절 빼고 모두 미션을 완수한 예비 초등학교 4학년.
그녀의 끈기와 노력에 감사한다.
문제를 풀고 나면 아침을 준비하는 주방으로 나와 채점을 한다. 덧셈에서 실수해서 각도 계산이 틀리자, 답을 콕콕 찌르면서 "에고 ~" 한다. 어찌나 웃기던지.

겨울 방학 동안 즐겁게 아침 수학을 실천하고, 4학년 예비 과정을 마치면서 은행나무도 학습게획표도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다.
연산은, 수학의 기초이면서 실수가 가장 많이 나오는 부분이다.
둘째도 교실에서 시간을 재던 영향 때문인지 문제를 풀면서 마음을 조급하게 가질 때가 있다. 손의 움직임이 절로 빨라져 내가 가만히 가서 손을 잡으면 씨익~ 하고 웃는다.
반복적인 연산은, 정확한 계산과 빠른 속도를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 정확한 계산을 하기 위해서는 개념 이해가 잘 되어야 하고,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반복적인 학습이 이루어졌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루 한장 쏙셈 초등 4-1』은 연산문제집으로, 반복적인 문제 풀이와 단계별 난이도로 스스로 학습이 이루어지는 아이들에게는 안성맞춤 학습지이며, 엄마의 잔소리없이도 스스로 학습지를 펼치도록 유도하는 가장 좋은 학습지임에 틀림없다.

은행나무가 풍성하다. 그리고 공부한 날마다 날짜를 쓰고 스스로 체크한 학습계획표를 보면서 그 동안 깜빡 잊고 체크하지 않은 엄마로서 너무나 부끄러웠다. 엄마가 챙기지 않아도 스스로 자기 몫을 풀고 채점하고 체크까지, 아이 혼자 할 수 있도록 부담없는 양과 자신이 푼 만큼 은행나무를 키워낸다는 것이 아이를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단계별로 난이도를 높이면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된 원리 설명도 한 몫을 해 주었다.

4학년 수학을 단원별로 소개하며, 그 단원에서 이루어지는 학습목표와 더불어 중점을 두어야 하는 포인트를 잡아 아이들의 학습을 돕도록 유도해 주었다.
체계적으로 잘 만들어진 『하루 한장 쏙셈 초등 4-1』는
우리 아이의 연산과 습관, 실력까지 모두 잡아준 참 고마운 교재이다.
연산은, 습관이다.
그리고 그 습관이 정확한 계산과 빠른 속도를 길러준다.
『하루 한장 쏙셈 초등 4-1』이 연산의 힘을 길러주고, 자신감을 높이는데 큰 힘이 되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