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 흔들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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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을 살아요.

원하는 일부터 원치 않지만 해야만 하는 일,

하기 싫지만 하기로 한 일까지

매일 우리는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 새로운 공간을 통해

마음에 온도가 다른 공기의 바람들이 드나들어요.


마음도 담아 둘 수 있는 용량이 있지 않을까요?

용량 초과가 되기 전에 비우고

용량 미달이기 전에 채우고

우린 마음을 다독이며 매일을 살아요.


오늘은,

마음을 다독일 때 함께 하면 좋을 책 한 권을 만났어요.

표지만으로도, 제목만으로도 온기가 느껴지는 에세이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예요.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1장. 힐링의 뜻은 온전히 내가 되는 시간


우리의 마음은 항상 평온을 유지할 수 없어요.

즐겁고 기쁜 마음은 자꾸만 뒤로 밀려나고

지치고 힘든 마음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려고 해요.

그 마음을 그대로 두면 먼지가 쌓이고 녹이 슨대요.

남과 비교하지 말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마음 관리가 필요하대요.


거창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고, 어깨에 기대어 쉬기도 하고,

힘들게 하는 감정들을 과감히 쳐내 보기도 하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정성을 보여야 해요.


마음은 마음먹은 대로 움직여주는

가장 단순하고도 가장 배려 깊은 내 안의 무엇이거든요.


지난날의 안타까움을 나열하지 말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스스로에게 통보하지 말고

햇살이 조금 내어준 따스함에도 활짝 피며

한결같이 좋은 날을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자.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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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이리 와서 술 한잔해요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고 있지만,

누군 그 속사정을 '전쟁' 같다고 표현할 만큼

상처 가득한 채 오늘을 살아가는 나를 발견하기도 하지요.


스쳐지나는 말에도 솔깃해져 미움이 쌓이고

농담으로 건넨 말에도 가시가 돋아나고

기댈 어깨조차 빌릴 수 없을 때 슬픔에서 허우적거리지요.


그게 바로 나예요.

서운한 감정에 빠져 다음이라는 기회를 놓치기 일쑤에다

현실을 바라보는 눈까지 눈물로 뒤덮여 앞을 보지 못하는

나의 삶까지 의심하게 돼요.



나의 삶에는 그 어느 것도 그냥은 없어요.

떠오르는 생각들에 나를 맡기지 마세요.

지금 눈앞에 펼쳐진 삶의 모습에 집중하세요.

내 삶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

이것만 잊지 말아요.


정말로 의미가 없었던 건 내 생각이었지

내 삶이 아니었어.

삶에선 경험만이 존재할 뿐

의미 없는 순간은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허수아비도

아무 의미 없이 서 있는 게 아닌 것처럼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97쪽



3장. 그대를 봄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우리에게 사랑의 바람이 불어올 때

우리의 맘이 어땠는지 기억하나요?

그 아름답고 따스했던 사랑,

그 사랑도 때로는 빛을 잃기도 해요.


마음을 열어 봐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랑을 하고 싶고

어떤 사랑을 받고 싶었는지를요.


내 사랑이 변한 게 아니에요.

내 마음을 잃은 게 아니에요.

사소함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의 전원을

켜두는 걸 깜빡했을 뿐이에요.


우리 평생 함께 하자.

젊어서는 불꽃놀이 축제 같은 사랑을 하자.

중년이 돼서는 포장마차 술집처럼 낭만을 품자.

할머니 할아버지가 돼도 소꿉놀이하듯 살자.

예쁜 집을 짓고 그 속에서 시트콤같이 살아보자.

사랑은 어느 때나 간드러지는 청춘이니까.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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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당신은 당신의 길을 걷고 있나요


우리는 잘 살고 싶어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곁에 두고

내가 맡은 일에 실수가 없이

항상 인정받길 원해요.


우린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살아요

때로는 실수도 하고

때로는 배신도 당하고

때로는 이용을 당하기도 해요.

그게 바로 사회이고

그게 바로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줄

상처이자 고통이에요.


우리에게 찾아오는 고통은

나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조개 속의 진주같은 거예요.

용기있는 나로

도움주는 나로

당당하게 나서는 나로

성장하는 시간으로 채워가길 바라요.


무던함에 중독되길.

편안함에 중독되길.

행복함에 중독되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2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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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원 작가의 두번째 에세이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는,

우리가 이끌어가는 삶의 순간마다 마주하는 감정들에

휩쓸려 지쳐가는 마음을 다독여주고자

손을 내밀어요.


시와 에세이 형식에

작가의 경험과 독자에게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선배처럼, 친구처럼, 연인처럼

담담하면서도 따스함을 담아

전하고 있어요.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어내기보다는

천천히 음미하며 읽으면서

나의 마음에 단비를 내려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매순간 흔들리는 우리의 마음,

마음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한번에 이뤄내려고 애쓰지 말고

따듯한 마음으로 다독이며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온 나를 위해

업데이트 할 시간으로 충분히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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