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태어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때라면, 에릭 클랩턴이나 산타나 같은 기타리스트를 볼 때와 플라티니와 호나우두 같은 축구 선수를 볼 때다. 전쟁이 사라진 시대의 전쟁이라 할 수 있는 축구. 어떻게 좋아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아무리 사들여도 모자란 것 같은 책들. 책과 독서에 관한 책들
음악의 3B? 당연히 바하, 베토벤, 비틀즈. 앨범을 발매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비틀즈는 역시 영원한 연인이지. 잠깐 소홀해 다른 남자에게 눈길 주었다가도 결국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애인.
좋아하는 사람을 다른 누군가와 나누는 것은 싫다. 나 혼자만 꼭꼭 감춰두고 생각날 때마다 몰래 꺼내 보고 싶은데 그것이 허락되지 않아서 얼마나 억울한지. 나눠야 기쁨이 두 배라고 거듭 거듭 스스로를 달래가며 듣는 음악들
한국 사람 치고, 일본에 대해 관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마음에 안드는 이웃, 이 꼴 저 꼴 안보고 이사 가면 그만이지만 '나라'는 그럴 수도 없잖아? 온 국민이 땅 덩어리 떠메고 태평양 한 가운데로 훌훌 떠나 새로 자리잡을 수도 없고. 그러니 어쩔 수 없니 잘 알아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