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창업을 한다
권민 지음 / ByUnitasbrand(유니타스브랜드)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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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나만의 사업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더욱 많이 든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주변의 친구들이나 선배들도 자신의 일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 커피숍, 학원, 제과점을 차려보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고 나 역시도 그중 한명이다. 하지만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유에는 그만큼 자본이 뒷바침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창업을 했다 실패를 한 사람들을 많이 봐왔던 이유도 있는듯 하다. 하겠다는 사람들과 해본다는 사람들은 많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이다. 창업을 할때 항상 듣는 이야기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과 사전에 충분히 조사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특히 처음 시작할때 2년정도는 운영이 잘되지 않더라도 계속해나갈수 있는 자본이 있어야한다는 말들도 많이 들었다. 그만큼 빠른 시간내에 성공이라는 길에 도달할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면 창업하는 준비만 1~2년 창업해서 유지하는 기간도 1~2년, 내가 지금부터 준비한다하더라도 4~5년은 고생하고 또한 일이 잘 안될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시간이 오래걸리는 만큼 창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조금씩이라도 정보를 수집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일찍 시작해하지 않을까싶다.

 

창업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 '좋아하는 일을 할수 있어서'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뒤에 따르는 이유는 '월급보다 수익이 높을것 같아서'이다. 창업을 하는 이유중에서 두번째 이유도 빼놓을수는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사업을 가지고 해나가야만 돈을 더 잘 벌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만큼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그 사람들이 창업을 해나간다면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과의 경쟁구도에 있을수 밖에 없다. 이케아, 아디다스, 나이키, 스타벅스와 같은 브랜드는 구멍가게에서 창업하여 자신의 나라를 넘어 여러나라에 시장을 정복했다. 이런 의미에서 창업이란 자신의 브랜드를 세워서 자신이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창업은 브랜드를 세우고 경영자가 되는 건국시조의 이야기이다.p46 우리는 창업을 한다면 남들과는 다른 브랜드를 만드는 것에 기초를 두어야한다.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으며 많은 시행착오와 준비과정이 필요함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창업을 하기위한 첫번째 단계는 시장조사이다. 브랜드를 런칭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가 필요하다. 시장조사를 하면서는 자신을 통해 시장을 이해하고 시장조사를 통해서는 어떻게 남과 다른 나만의 차이를 활용하여 차원이 다른 브랜드를 만들지에 관해 생각해야한다. 그후 시장조사를 통해 앞으로 나와 경쟁상대가 될지도 모르는 매장들에 대해 남들과 다른 특별한 점들을 찾아내야한다. 창업의 첫번째는 철저한 시장조사에 있다고 할수 있겠다. 사업은 처음부터 성공할수 없으며 설사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어느순간 실패의 길을 걸을수도 있다. 그러나 작은 실패들은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이라 생각하고 그속에서도 배우고 다시 도전해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브랜드를 런칭할때는 돈을 벌려는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철학과 기준을 보여주기 위해 가치 지향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또한 좋은 아이디어들은 창업을 하는데 있어 좋은 기반이 되어줄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창업을 할때 가장 중요한것은 그 어떤것도 아닌 '즐거움'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즐거운 일이라도 돈과 직결되는 순간 힘들고 따분한 일로 변하기도 한다. 그만큼 자신이 그 일을 직업으로 가졌을때 즐거움을 가지고 일할수 있는 것으로 창업을 한다면 일을 할때도 즐거울뿐만 아니라 더욱 원대한 목표를 꿈꾸며 달려갈수 있다. 아는만큼 즐거운것이 창업이며 창업은 즐거움이라는 기본바탕이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또한 철저한 준비와 사전조사를 통해 눈앞의 이익이 아닌 미래를 꿈꿔야함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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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의 기술 -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즐기며 공부하기
가토 히데토시 지음, 한혜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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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는 생각이 '공부해야하는데..'인것 같다. 해야겠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실천이 가장 부족한 것도 공부이다. 놀고 싶고 쉬고 싶다라는 생각들이 커질수록 공부해야겠다는 건 생각에 불과한것 같아 반성을 하게 된다. 이런 나이기에 이 책이 더욱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일이 끝나고 집에오면 쉬고 싶은 생각이 더 많고 공부하는 시간보다 인터넷 검색이나 책을 읽는 시간이 더 많은 내게 이 책은 실천이 중요하다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지금도 난 배우고 싶은것들이 아주 많다. 일본어, 서예, 수영, 바이올린등등 셀수 없이 많은 배움의 목록들을 만들어 두고 언제나 핑계를 대고 실천하지 않으니 늘 생각하는 단계에서 머무를뿐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배우려는 마음을 열어놓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p24

 

저자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귀한것이라 이야기한다. 오늘날처럼 변화가 극심한 사회속에서 배워야겠다라는 마음가짐은 반드시 필요하고 새로운 지식과 사고방식에 적응해야한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할수 있을까란 생각들이 더욱 커지면서 배움을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 배움에 투자하고 일을 하면서 비록 시간을 내기 힘들다하더라도 조금씩이라도 노력하다보면 점차 발전할수 있게된다. 공부란 단순하게 '배운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계속적인 행위'이다. 건강해지고 싶다면 매일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해야하는 것처럼 공부도 매일 꾸준히 해야하는 것이다. 기분에 따라서 오늘은 하고 내일은 쉬는 공부들은 아무런 효과도 기대할수 없게 된다. 내일의 미래를 꿈꾸고 준비해나가야 한다. 의욕은 사람을 긍정적이고 도전적으로 변화시키며, 한 사람에 그치지 않고 주변사람, 나아가 사회 전체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p39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책을 통해 자신이 얻을수 있는건 무수히 많다. 때로는 지식이나 정보를 얻기 위해서 책을 읽기도 하고 때로는 힘든 마음이나 고단한 마음을 위로받고 책을 통해 위안을 얻기도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세상에 있는 책들을 모두 읽어낸다는건 당연히 불가능하다. 하루에도 몇권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스스로 읽고 있는 책들은 세상에 있는 책들중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또한 사람들이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것도 핑계에 불과하다 쇼핑을 하고 TV를 보며 책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과 돈이 없다는건 게으름에 대한 구실이다. 책을 읽는 행위는 평생지속되어야 하며 좋을 책들과 함께 하는 평생 독서 계획을 세워야한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일이라는 것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일상생활과 분리하여 생각하기 때문에 일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삶을 고단하다고 느낀다. 예를 들어 청소기를 돌리거나 바닥을 닦아야하는 것도 무척 힘든 작업이기에 주부들은 이런 일들이 지겹고 힘들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 집안일이 가족 구성원을 연결짓는 매개물이라고 생각하고 의무가 아니라 가족을 서로 연결해주는 통로라고 생각한다면 가사일에 대한 의미가 달라진다. 이처럼 내가 하는 일을 집단 전체속에 녹아드는 행위라 생각하고 사람들 사이의 애정의 고리를 구축해나가면 일을 조금은 다른 의미로 생각할수 있을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되 공부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공부는 학생때 다 끝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다. 공부는 평생해야하는 것이며 우리는 조금씩이라도 매일매일을 노력해야한다. 더불어 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거나 인정되는 무언가를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쌓여가는 공부를 이야기한다. 스스로의 인생은 스스로가 책임져야하는 것이기에 그 삶이 더욱 윤택하고 즐거워지기 위해서 자기자신 스스로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시험을 위한 공부를 준비하다보니 늘 하기 싫다는 생각이 앞섰던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내 자신을 발전시키수 있는 공부, 비록 느리더라도 한걸음씩 나아갈수 있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마음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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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서재 - 고독, 몰입, 독서로 미래를 창조하라
안상헌 지음 / 책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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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라는 이름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면 이력에서부터 그가 했던 이야기들도 기사들을 통해 알수 있다. 최고의 재벌이자 삼성이라는 대기업의 회장자리에 앉아있는 그의 삶의 이야기들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고 궁금증을 유발한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때만 해도 이건희의 자서전이나 그가 읽었던 책에 관한 이야기일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건희의 서재』는 『책을 읽어야하는 10가지 이유』, 『생산적 책읽기 50』의 저자인 안상헌이 이건희를 연구해가면서 그가 읽은 책들과 이건희가 존경하는 사람들을 추리해가며 어떤 저자의 책들을 읽는지 이야기한 책이다. 이 책은 추정된것이고 확실한 증거는 없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이건희가 존경해온 사람들과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알게되었고 더불어 좋은 책들을 많이 소개받았다. 예전부터 저자의 책을 좋아했고 책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들이 가슴에 많이 와닿아서 인지 이 책을 읽으며 확실한 증거가 없었던점이 아쉬웠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던것 같다.

 

이 책에는 이건희의 삶과 관련되어 있을법한 책 25권이 담겨져 있다. 이건희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의 고향으로 보내져 할머니의 밑에서 성장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늘 사업으로 바빴고 아버지의 사업으로 인해 여러번이나 초등학교를 옮겨다녀야했다. 친구들을 사귈만 하면 이사를 하는 통에 친구를 사귈시간도 많지 않았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을때는 아버지의 결정으로 일본에 보내졌다. 그는 일본학교에서 '조센징'이라는 놀림을 견뎌야했고 친구를 사귈수도 없었다. 그가 집중할수 있었던 것이 영화와 비디오였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일본에서 외로움을 이겨내고자 도쿠가와 이에야스 같은 인물들의 비디오를 수십번보았고 일본에서 1300편 가까운 영화를 보았다. 그가 선택한것은 아니지만 이건희는 주어진 환경에 의해 혼자됨의 세계로 빠질수밖에 없었다. 영화에 몰입하고 개에 빠지고 자동차에 몰두하고 그는 혼자 있는 시간동안 자신을 돌아보며 사색하고 성장을 위한 몰입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생각해봐야할것도 '혼자 있을때 도대체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건희는 혼자있는 시간들을 만들어 그 시간만큼은 높은 몰입으로 지식과 기술에 대해 창조적인 생각들을 얻어낼수 있었다. 『몰입, Flow』, 『혼자라는 즐거움』등

 

이건희는 1987년 삼성 그룹 회장에 취임한다. 회장이라는 위치였지만 삼성그룸의 권력을 잡고 있던 구세대들의 힘이 강력해서 뭔가를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1993년 'LA회의'를 통해서는 삼성제품들이 미국제품들에 밀리는 이유들과 경쟁사들의 제품을 분해하며 스스로 임직원들에게 설명해주었고 일본에서조차 천덕꾸러기인 삼성제품들을 확인하고 경쟁력을 높이기위한 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그 회의가 계속되어가면서 이건희는 직접 임직원들과 의사소통을 해나가며 혁신의 속도를 높였다. 개혁은 성공이었고 그 이후 삼성은 고도 성장을 기록했다. 이건희는 이러한 성공에도 변화의 속도를 늦추지 않았고 안주하지 않는다. 언제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일에 참여했다. 부족한 면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확실히 채워나갔다.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기술』등

 

이건희는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고 그 고독의 시간속에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거나 책을 탐독하고 새로운 기계들을 조립하고 분석하거나 미래를 구상하며 생각한다. 책을 읽고 사색하기를 좋아하는 이건희는 이런면에서 빌게이츠와도 많이 닮아있다. 이처럼 기업을 경영하거나 개인의 삶속에서도 언제나 새로운 것을 꿈꾸며 더 나아가기 위한 생각들을 끊임없이 해야한다. 자신을 새롭게 하는 노력은 삶의 방향을 알려줄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의욕이나 의지를 불타오르게 해준다. 이건희가 삼남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이라는 기업의 회장자리에 올라가기까지 그의 이런면들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려하지 않고 언제나 새로움을 꿈꾸며 때로는 실패에 대해서도 과감히 인정하고 포기할줄도 안다. 하지만 실패를 결코 실패로 끝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 그 발판을 디뎌 더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바로 이건희이다. 이 책을 통해 이건희의 삶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를 느꼈고 더군다나 그의 삶속에 담긴 이야기와 관련된 책들에 관해 알수 있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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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어 모멘트 탐 청소년 문학 1
이경화 지음 / 탐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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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성장소설을 읽었다.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읽을때면 중,고등학교때의 내 모습도 생각해보게 되고 그 당시에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에 관해 과거를 더듬어 본다. 『저스트 어 모멘트』속의 시은이는 남들에 비해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집안사정도 나날이 어려워져가는 상황에 처해있다. 공부외에도 돈에 관해 걱정해야하고 친구관계속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모든것을 다 잘하고 싶고 자신이 담아둔 말을 다 하고 싶어도 모두 다 할수도 없다. 그런 시은이가 자신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시은이의 상황을 모두 다 이해한다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이런 고민을 하겠구나, 이런 걱정들을 하며 지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안쓰럽기도 하고 조금 더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누구나가 청소년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그 시간을 지나왔을것이다. 그 시절을 추억하며 '옛날에는 이랬지'라고 얘기해도 지금의 아이들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다. 그 시기를 지나온 어른들은 우리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지금 아이들은 다르다고만 이야기한다. 나 역시도 예외가 아니지만 지금의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해봐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시은이의 아빠는 학원의 원장선생님이었다. 밤 열시 넘어서 하는 수업이 불법이 되면서 학원은 경고를 받게 되었고 결국은 두번째 단속에 걸려 학원은 한달동안 문을 닫아야했다. 어떻게든 아빠는 수업을 해보려 노력했지만 학생들은 떠났고 결국 학원을 내놓았다. 학원이 팔리고 나서 세달이 지났어도 아빠의 일은 시작되지 않았고 집안 사정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방학동안 시은이는 아르바이트라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마침내 어렵게 구한 '저스트 어 모멘트'라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저스트 어 모멘트'에서 일하면서 만난 소희와 수빈이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기도 했고 경력도 있어서인지 모든것이 능숙해 보였지만 시은이는 힘들기만 했다. 테이블을 치우는것도 번호를 외우는것도 힘들었고 가게도 너무 넓었다.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올수록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허둥지둥하기만 했다. 그렇게 '저스트 어 모멘트'의 일을 하고 있을때 정운이라는 남자아이가 새로들어왔다. 일도 너무 잘하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는 정운이가 시은이는 좋았다. 일은 힘들었지만 정운이를 보는 것도 즐거웠고 주급을 받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것도 시은이에게는 행복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시은이가 주급을 받을 날이 돌아왔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최저임금은 143,850원이었고 시은이는 그 돈으로 무엇을 할지 생각했다. 엄마에게는 셔츠를 사주고 아빠에게는 와인을 사줘야 겠다라는 계획도 세워두었다. 하지만 시은이가 받은 주급은 최저임금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 시은이는 턱없이 부족한지 알았지만 지금 일하는 곳에서도 일을 할수 없을까봐 말하지 못했지만 정운이는 달랐다. 가게앞에서 부당한 임금에 대해 사장에게 시위를 했다. 결국 정운이는 사장으로부터 받아야할 임금을 받아냈다. 그러나 시은이는 부당함을 사장에게 말할수 없었고 이건 자존심의 문제라는 정운이의 말이 자꾸 떠오른다. 시은이의 고민도 계속된다.

 

어른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은이의 모습과 부당한지 알지만 그 자리마저 없어지게 될까봐 솔직하지 못한 시은이의 모습이 애처로웠다. 어리다고 그저 부당한 규칙에도 모두 따라야지라고 생각하는건 안된다. 아마 지금도 시은이와 같은 일들은 많은 아이들에게 일어나고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시은이의 편에서 생각해보고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하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사회라는 곳이 부당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아이들은 다시 그곳에 발을 내딛기가 두려워질것이다. 세상앞에서 당당하고 바르고 떳떳할수 있도록 조금더 이해하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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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깐 학습법 -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조영만 지음 / 예나루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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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깐 학습법은 줄여 부른것으로 '칭찬하기' '기다리기' '스스로하기' '깐깐하게 하기'의 4가지 방법이다. 어렵지 않은 교육방법처럼 보이지만 이 방법을 지키며 아이들을 교육하는 방법은 쉽지 않으며 가장 어려운 방법은 기다리기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어떤 아이는 빠르게 잘 하는 반면, 또 다른 아이는 수업중에 자꾸 딴짓을 하거나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본인이 해야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잊어버리는 아이가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대게는 "빨리하자"라고 보채기 마련이고 아이는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니 하기 싫어하는 기색을 보인다. 아이들이 스스로 할수 있도록 기다리기까지의 시간이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가장 어겹다. 가르치는 방법을 알아야 아이들 뿐아니라 내 자녀의 교육도 현명하게 할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 내려갔고 책속에서 희망을 찾게 되었다.

 

이 책은 5장으로 분류하여 우리 아이 행복을 만들어 주세요, 우리아이는 감성 교육이 필요해요, 우리 아이 어떻게 가르칠까요?, 우리 아이 공부잘하는 비결, 우리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준비해요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의 교육법과 방법들에 대한 조언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유아 교육은 사람의 평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며 전문적이고 훌륭한 유아 교육이 될수록 전반적으로 이후 교육이 수월해지고 국가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세살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린시절 배웠던 교육이나 잘 고쳐지지 않았던 행동들이 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린시절부터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어야 하는데(예를 들면 일찍 일어나는 습관, 집중하는 습관, 예의 바른 습관) 이러한 습관이 몸에 배이면 나중에는 일상생활속에서 시간을 체계적으로 사용할수 있고 발전시켜나갈수 있게된다.

 

아이교육에 우선 되어야 하것이 역시 부모 교육이다. 지금도 꾸준이 방송하고 있지만 오래전 TV에서 문제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행동을 교정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문제 아이의 행동을 교정할때 는 항상 부모님의 행동 또한 교정했고 앞으로의 교육 방법에 대해서도 지도했던 기억이 난다. '문제 부모 밑에 문제 아동이 있다'라는 것이 이러한 프로그램이 주장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아이를 가지고 있는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바른 아이로 자라기 원한다면 스스로의 행동을 먼저 되돌이켜 봐야한다.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이 아이를 행복하게 만든다. 가족구성원들 모두가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아이와 부모와의 유대관계에 있어서도 얼굴을 마주치고 웃어주거나 신체접촉을 하는 것들을 통해 사랑을 늘려나가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어느 책에서나 공통되게 이야기하는 점이다. 부모가 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만 강요하는 행동들은 아이가 계속해서 그 행동을 해나갈수 없게 한다. 아이가 바른 행동을 하기 원하고 규칙적인 습관을 가지기 바란다면 부모가 함께 바른 행동을 해나가야 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부모는 아이들 앞에서 늘 이성적이어야하며 감정은 자제해야한다. 아이를 훈육할때에는 언제나 일관성을 유지하고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스스로 느끼고 자제할수 있도록 해야한다.

 

어릴때부터 아이가 스스로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기 위해서는 많이 도전할 기회를 주어야 하며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할지라도 부모가 대신 해줘서는 안된다. 아이에게는 선택권을 주고 스스로 옷, 음식, 장난감을 고를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아이들에게도 목표를 세울수 있도록 지도하고 그 목표를 향해 해야할 것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어야 한다. 교육에 관련된 책들을 읽을때면 언제나 부모의 역할이 쉽지 않을뿐더러 그만큼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들을 보며 따라하기도 하고 부모의 말속에서 자신이 사랑받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아이를 사랑하는 것, 교육하는 것에 있어서도 내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닌 진심을 담고 현명하게 교육해야함을 배운다. 책에서 배우는 교육과 현실에서 행하는 교육이 가끔은 너무 다르다는걸 느낄때도 있다. 그래도 부모이고 아이들을 교육해야한다면 책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느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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