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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해도 괜찮아
강성찬 지음 / 일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하루에도 몇번씩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건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한다. 여전히 난 확신이 부족하고 아직도 헤매이고 있다. 물론 어릴적 내 꿈은 지금 과는 달랐고 나이가 들었을때 어릴적 꾸던 꿈은 그저 '꿈'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이건 내가 진짜 원하는 나의 일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할수는 없지만 난 그저 현실에 순응하고 따라갈수 밖에 없을꺼란 생각이 든다. 저자는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되물어보았고 주변의 시선들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그렇게 주변의 시선과 집단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용기에 대해 부러움의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아직 젊은 나는 '방황해도 괜찮다'라는 메세지를 통해 희망을 찾아본다.
인생을 살아가며 누구나 어떤 삶을 살고 무엇을 하고 싶고 잘할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것이다. 책의 저자 역시 대학시절 남들 처럼 취업을 걱정했고 앞으로 미래에 관한 생각들을 한후 자신의 취업목표를 IBM으로 정했다. 좋은 대학과 좋은 성적, 높은 토익 점수를 가져야만 했고 IBM에 입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한번의 실패를 겪고 나서 재도전한 끝에 IBM에 합격하게 된다.
그렇게 회사 생활에 적응해가며 몇달이 지났을 무렵 입사 당시 뜨거운 열정은 사라져 가고 있었다. 또한 기대했던 모습과 달라져 있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을 하게 된다. 그는 회사생활을 그만두기로 결정했고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여행자들을 만나고 현지인들을 만나며 진정한 인생과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배운다. 누구나가 삶의 방식은 다르다. 어느 누군가의 기준으로 보면 그는 실패자였지만 그의 잣대를 보면 다른 사람들이 실패자이다. 누가 실패하고 성공하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다. 내 삶의 목적을 정하는 건 나뿐이며 그 목적을 정하고 나아가는 것이 진짜 성공이다. 나는 나의 삶에 자신할수 있을까?
그 누구도 대신 책임져줄 수 없는 내 인생이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고 행동한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모든 것을 내가 책임진다.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안 된다고 할지라도 내가 된다고 믿으면 부딪혀 본다. 해보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으니까,P234
원하는 삶을 살 기회가 있다라는 '희망'을 가지고 그는 떠났고 다시 무리 속 현실로 돌아왔다. '현실'속으로 돌아왔을때 흔들리지 않겠다는 다짐과 믿음들이 부서져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느꼈다. 그러나 이제 그는 강연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의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들을 해보았다. 나는 '떠나고 싶다', '벗어나고 싶다'라는 생각들과 '막상 떠나고 났을때는 지금의 삶이 그리울지도 모른다'라는 두가지 생각들을 동시에 하며 살아가고 있다. 결국 떠나고 싶지만 현실속에서 느끼는 안정감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아주 다른 삶을 살아갈 자신도 없을뿐더러 그만큼의 용기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래도 지금 내가 하는 일속에서도 꿈꾸는 미래가 있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내가 찾은 결론은 결국 모두가 100%의 만족에서 시작하는 일은 드물다는 것, 20%에서 시작했더라도 점점 30,40,50으로 채워가는 것이 삶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용기가 부족하다고 스스로를 탓하지 말고 나는 지금의 삶속에서 나를 발견해나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