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즐거움

혼자 사는 즐거움 -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는 나만의 행복 찾기
사라 밴 브레스낙 지음, 신승미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8월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태어나서는 가족이라는 관계로 시작되고 학교에 들어가면 친구들이라는 관계, 직장에서는 동료라는 사람의 무리에서 살아갈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무리들 속에서 적절한 역할이 부여되고 때로는 헌신의 의무도 지게된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의 인생이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고 이야기한다. 누구를 대신해서 살아가는 삶이 아닌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야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이 되어야 하기에 관계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지 말고 나 자신을 위로하고 성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책속에는 혼자 즐길수 있는 삶의 즐거움에 대해 79가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한평생 누군가를 위해 살아왔던 작가가 어느 순간 자신의 인생을 살겠다고 결심한후 작가가 되고 부터 인생이 달라졌다. 책을 쓰기위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늘리면서 부터 스스로와 대화하는 시간도 늘어났다. 컴퓨터를 가지고 자판을 두드리는 시간이 자신의 꿈과 가까워지는 시간이었기에 즐거움을 얻을수 있었다. 인생에서는 끊임없이 자신과 대화해봐야 하며 스스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싱글이나 독신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혼자 걸어보는일, 누군가는 '그럴 시간이 어디있어?라고 되물을지도 모른다. 잠깐이지만 홀로 걷는 시간들을 통해 감사하는 법을 배울수 있다. 발걸음과 생각을 멈추고 주변의 아름다움을 바라볼수 있는일이야 말로 혼자 걸을 때 느낄수 있는 것들이다. '비스듬히 비추는 한줄기의 햇살'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뒷모습을 봐라보는 일들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느껴볼수 있다.

걸으면서 명상을 하는 일,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무소유의 의미를 아는 일, 보물같은 물건들을 발견할수 있는 벼룩시장 구경해보기, 꿈을 꾸고 그것을 실행해 나가려고 노력하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과 걱정은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 지금 자신이 있는 그곳에서 행복하기, 좋은 옛날 책들을 고르는 일, 자신의 소원을 이뤄가는 일들이 우리에게 혼자 살아가는 삶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선물해줄것이다.

오늘 하루가 당신에게 힘든 날일 수도 있다. 예상치 못했던 삶의 굴곡이 다음 순간에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당신에게는 그 순간이 있다. 여전히 살아 있다. 이 소중한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지 선택할수 있다. p316

'모든 인생은 결국 혼자다'라는 책속의 말처럼 인생은 때로는 외로움과 쓸쓸함을 견뎌낼수 있어야한다. 나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본적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어떻게 나를 바라볼지에 대해 신경쓰고 고민하며 살아왔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노력하고 함께 살아봐야 한다는 책속의 글귀를 마음에 담아둔다.

내 인생에 박수를

내 인생에 박수를 - 꿈을 현실로 만드는 28가지 인생역전 기술
에드워드 우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1년 8월

『내 인생에 박수를』은 성공한 사람들의 삶만을 맹목적으로 좇아가고 삶에서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며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책이다. 언제나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내가 아닌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흉내내려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은 진짜 자신의 모습이 아니다. 우리 삶은 단 한번뿐이며 그 인생이 다른 사람의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성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다만 다른 사람의 인생과 내 인생을 구분할수는 있어야한다.

살면서 누구나가 고민을 하고 지금 내가 가는 길이 과연 맞는 길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마음을 자신이 더욱 발전하는 방향으로 돌리는가 하면 누군가는 좌절하고 힘들어 한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자기자신을 낯설어하고 자신에 대한 평가가 인색하다. 하지만 스스로를 사랑해야 하며 더욱 발전시킬수 있느냐 없느냐도 역시 자기자신에게 달려있는것이다.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하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가는 과정중 두려워할 대상은 자기 자신이어야한다. 자신을 믿는 것,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마라.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바로 지금으로 충분하다. 먼저 원하는 결과를 상상하라. 되도록이면 적게 생각하고 크게 보여줘라.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며 심사숙고하는 시간보다 움직이고 활동하는 시간을 더 가져라. 생각만하다가 후회하는 경우는 많아도 행동만 하다가 후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p11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꿈꾸던 직업을 선택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비록 자신이 간절히 원하던 일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즐기고 그 분야에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일은 이게 아니었다라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일을 하면서도 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언제쯤 큰돈을 벌어서 자유롭게 살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현실에서 벗어날수도 성공하기도 힘들다. 하루하루를 살면서 거창한 꿈을 꾸지 말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 조금씩 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머릿속에만 스쳐 지나간 생각은 아무런 결과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우리의 인생에도 계획서가 필요하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언제 도착할 것이지에 대한 목표점을 그려보고 그곳에 도착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아야한다. 간절한 믿음과 긍정적인 생각들이 자신을 변화시킬수 있다. 생각하는 대로 살아지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때로는 하염없이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다. 하지만 그 골목길에도 끝이 있다. 멀리 빛이 보이는 순간이 나타날수 있다. 자신의 삶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버림의 행복론

버림의 행복론 - 끊고斷, 버리고捨, 떠나라離
야마시타 히데코 지음, 박전열 옮김 / 행복한책장 / 2011년 6월

'불필요한 것들 버려내기'는 언제나 생각하지만 실천이 어려운 계획 중 하나이다. 대청소를 할때는 늘 '이 물건을 버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게된다. 지금 당장은 사용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쓰지 않을까란 생각들이 버리기를 주저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사용하지 않는 건 앞으로도 쓸일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막상 버리려고 하면 언젠가 사용할것 같은 느낌, 아깝다는 생각들이 방안 가득 물건들을 채워가고 있는 것이다. 물건 뿐만이 아니다. 인간관계에서도 그렇고 생각들도 그렇다. 이미 지나간 과거에 대해 후회하고 자책하는 것들도 버려야하는 것들에 속한다. 이 책은 여전히 장롱속 깊숙이 몇년동안 쓰지 않고 보관하는 물건 , 마음에 안들어도 버릴수 없는 물건, 끊을수 없는 인간관계들을 단사리로 해결하라고 이야기한다.

단사리란 물건을 정리하면서 자신을 발견하고 마음속의 혼돈을 정리함으로써 인생을 쾌적하게 하는 행동기술을 이야기한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청소나 정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깝다, 쓸모 있을까 없을까'로 물건이 축이 되어 생각하지 말고 '이 물건이 나에게 어울리는 것일까?'라는 질문으로 물건과 나의 관계를 생각해야하는 것이다. 즉, 주어는 내가 되어야 하고 시간은 항상 지금 이 순간, 이 시점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물건에 좌지우지 되지 말고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선택하며 살아가야한다. 오랫동안 물건에 치이면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그저 물건의 노예상태로 지냈던 것이나 다름없다. 단사리는 마음에 드는 물건을 선택하고 그 물건을 잘 쓰고 끝까지 쓰려고 해야한다.

우리는 많은 물건들이 생산되는 사회에서 생활하고 있고 선택함에 있어서 '고르기가 힘들다'라는 생각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물건들은 점차 쌓여가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쓰지 않는 물건들은 과감하게 다른 사람에게 보내거나 버리는 것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한가지의 방법이다. 삶은 물건이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결정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누구나가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에 대한 고민들을 할꺼라는 생각이 든다. 막상 버리려 하다가도 '추억이 있는 물건인데, 앞으로 한두번은 쓰겠지, 자식한테 물려주지'란 마음으로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마 스스로도 알고 있을것이다. 지금 사용하지 않는 이 물건이 앞으로도 쓸일이 없을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물건의 주체는 물건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사장의 본심

사장의 본심 - 승진, 해고, 보너스의 은밀한 함수관계를 결정짓는
윤용인 지음 / 알키 / 2011년 7월

10년차 회사를 운영하는 현직 사장이 직원들은 알지못하는 사장의 본심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장과 직원의 관계는 가까워지려고 해도 어려운 사이가 아닌가 싶다. 직원이었을때는 직원의 눈으로 보기에 사장을 이해하기 어렵고 사장이 되서는 사장의 눈으로 사람을 해석하니 직원을 이해하기 어렵다. 저자는 사장이 되고 나서 직원들 입장에서는 알수 없는 상황과 마주하게 되고 이때 느끼는 고민과 감정들을 책에 담았다. 사장의 위치에서 진실한 생각과 속마음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사장들의 마음을 직원들이 모두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동안 '이 말뜻에 이러한 의미가 숨겨있는 거구나'라는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직원들은 사장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며 사직서를 내기도 하고 서운한 마음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사장은 우울한 마음을 삼키고 다시 심기일전하는 방법밖에 없다. 직원들과 터놓고 공유하고 싶지만 눈치가 보여서 끙끙 앓기도 하고 직원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인간적인 감정도 생겨나는 것이다.

저자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하고 꿈꾸는 회사를 만들것이라고 설레였던 가슴은 일년도 안되서 퇴직자가 나왔을때 무너져 버렸다고 고백한다. 퇴직자를 잡으려고 여러번 노력해봐도 결국 돌아오는건 무력한 설득력에 대한 좌절감 뿐이었다. 직장에서 뼈를 묻을 것을 기대하는 것도 사장의 욕심이고 직원은 자신에게 더 잘 맞는 회사를 찾아가는 것뿐이라는 느긋한 생각들도 세월이 지나면서 알아가게 되었다.

 
3개월, 6개월, 1년, 흔히 일할때 3개월 단위로 슬럼프가 찾아온다고들 한다. 적응이 된거 같다고 하면 지겨움이 찾아오고 지겨움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뜨는 일이 싫어질때가 있다. 일이라는 것이 즐거워야 되지만 마지못해 일하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 저자는 직장이 일터인지, 놀이터인지를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일이 그저 밥벌이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즐기고 재미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책을 읽어보아도 내가 사장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완전히 사장의 입장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서로를 인정해야하는 지에 대해서 이해할수 있었다. 갈등과 문제가 생겼을때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소통해나가기 위한 방법들이 더 나은 직장생활을 만들어줄 것이다.

일상을 180도 뒤집는 궁극의 실험들

나는 궁금해 미치겠다 - 지구상에서 가장 무모한 남자의 9가지 기발한 인생 실험
A. J. 제이콥스 지음, 이수정 옮김 / 살림 / 2011년 7월

'뭐든지 직접해본다'는 저자는 9가지의 실험을 통해 우리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엉뚱하고 누구도  직접 실천해 보지 못할것들을 몸소 체험함으로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실험의 목적은 교훈이 되는 부분은 취하지만 최소한 미치광이 소리는 듣지 않는 것이며 실험하는 고통이 '더 나은 삶'으로 보상받을수 있어야한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억지 체험들이지만 저자는 실험을 통해 깨달은 것들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모든 것을 아웃소싱하겠다는 주제를 가지고 무모한 실험에 도전한 저자는 잡다한 온라인 심부름을 모두 아웃소싱했다. 물건구입하기부터, 휴대전화 요금제에 대해 물어보기, 이메일 수신에 답장보내기, 피크닉에 가서 먹을 음식 주문하기등의 잡다한 업무도 포함되었다. 이메일의 답장조차 아웃소싱을 하고 보니 실험이 끝났을때 주변사람들은 모두가 누가 답장을 보내는 건지에 궁금해하고는 했다.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고 사소한것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아내에게 사과하는 것 조차 아웃소싱을 해버리는 저자는 엉뚱하고 황당하기도 하다. 아웃소싱의 편리함은 좋지만 진심은 전해져야 하지 않을까.

모든것에 대해 솔직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그는 '획기적인 정직'을 실행한다. 장모님이 선물한 상품권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사무실로 와달라는 부탁에는 귀찮기는 하다며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획기적인 정직'의 장점은 빙빙 돌려말하지 않으니 시간은 절약된다. 하지만 실험이 끝나고 났을때 그는 수차례 사과문을 작성해야했고 주변사람들에게 사과해야했다. 정직하고 솔직하다는건 믿을만하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저자의 '획기적인 정직'속에는 선의의 거짓말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에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다치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살면서 때때로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를 삶에서 웃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말해야할듯 싶다.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고 해보고 싶지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막상 마음속 생각으로 그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저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 자유로웠기에 때로는 좋지 않은 이야기도 들었지만 즐거움과 행복도 느꼈다. 자기 스스로의 삶에 대해 충실하는 것, 그것이 저자가 추구했던 삶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