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하이 2집 - High Society (재발매)
에픽 하이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들으면서 감탄하지 않을수가 없어요.

평화의 날이나 혼자라도 같이 유명한 노래만 듣고 버릴 음반이 아닙니다.

꼭 소장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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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삼미 슈퍼스타즈는 그 화려한 패배의 기록들 때문에 더욱 애정이 간다.

재작년 여름 어느 영화관 기억이 난다.

지금은 없어진 종로 3가 <코어 아트홀>에서 보았던 <엄마는 여자를 좋아해>란 영화는

다 합쳐서 10명도 안되는 그 관객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즐겼던 그 기억.

난 패배자에게 어쩔 수 없는 동경을 갖고 있다. 동정이 아니라, 동경.

나 역시 패배자일 때도 우승자일 때도 있지만 동경은 결국 지는 사람쪽에 기운다.

 

우리는 이 인생을 왜 살고 있고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이 뻔하고 닳은 질문을 수없이 던지며 지금도 숨쉰다는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프로인지 아마추어인지 스스로에게 다른 질문을 던져본다.

 

이 책에 대한 평가다운 평가를 해보자면,

이 책은 매우 매우 읽기 쉽고 부담없으며 빠르게 읽힌다.

나같이 어려운 소설따윈 질색하는 사람에게,

영화든 드라마든 간단하면서 감독이 직접 떠먹여주는 밥에 익숙해진 관객에게

전혀 부담이 없다.

맞춤형 교재랄까?

그들에게는, 이 책에게는, 교재라는 단어조차 어울리지 않겠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쿡쿡 터져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 없다.

미간이 찌푸러지기도 하고 조금은 지루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예의 그 남자의 시선으로 쓰여지는 대부분의 소설이 가진

"청년 때 가진 첫사랑, 첫경험의 추억"이 뻔하게 쓰인 건 가장 큰 단점이지만.

왜 꼭 모든 소설에 등장하는 그녀들은 다 이런 식이지... 마음에 안든다. 심하게.

하지만. 이런 단점에 다른 걸 가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이런 한두가지 단점도 가져야 되는 것 아니겠어?

그래서 별 한쪽을 제외했다.

 

개강전에 혹은 취직전에 모두들 읽어보자.

혹시 개강도 했고 취직도 했다면 그래도 읽어보자.

그리고 아랫 배에 힘을 꽉 주고 외쳐보자.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고 받기 힘든 공은 받지 않는다."

물론, 이 책에는 이 구절보다도 더 주옥같은 구절이 눈에 여럿 띈다.

그건 책을 직접 읽어본 사람만의 즐거움이므로 리뷰에서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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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번 산 고양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83
사노 요코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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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내용이 다 뻔하다고는 하지만, 다 짐작되는 결론이지만

그래도 동화라는 이름을 갖게 된 건 그렇게 반복해 읽어도 질리지 않는 힘이 있기 때문이겠죠.

이 책도 역시 그런 따뜻함을 가진 짧지만 잔잔한 동화랍니다.

어린 아이들이 읽을 때 편하도록 해주는 장치들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좋아보였어요.

한 페이지엔 글, 다른 페이지엔 커다란 그림의 형식도 그렇고..

반복되는 글들로 채워진 것도 좋았고요^-^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아무리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좋은 동화라 할지라도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 사랑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를 들어, 이 주인공 고양이가 남자 고양이라는 말은 앞서 언급되지 않긴 했습니다만..

중간 부분쯤 하얀 털을 가진 예쁜 고양이를 만나 사랑하게 되는 장면이 나오죠.

무의식중에 주인공이 남자라는 걸 강조했달까요.

게다가 여자고양이는 그림으로 봤을 때 좀 못생겨보이는 주인공 고양이에 비해

훨씬 예쁘고 아름답게 묘사됩니다.

게다가 대사도 없죠. 행동이나 마음가짐을 묘사하지도 않아요.

여자고양이가 하는 행동이나 말은 애교를 떨면서도 매우 수동적인.. 이른바 현모양처스타일이랄까요..

요즘 우리가 평범하게 갖고있는 전형적인 전통 여성상을 그대로 지닌 고양이라서

전 몹시 씁쓸했답니다..

아름다운 동화에서들조차, 고전 동화가 아닌데도, 이런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시선을 고스란히 담고있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팠어요.

어린아이들에게 이렇게 동화까지 나서서 세뇌를 시키는 게 분명 좋은 건 아닐텐데 말입니다.

 

 

아름다운 동화들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읽힐 때, 그 안에 작가가 의도했던 그런 뻔한 주제들 말고도,

부모님들이 나서서 이런 성역할이나.. 차별적 시선들을 먼저 제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책과 같이 가르치는 거죠, "여기 여자고양이는 이렇구나, 하지만 우리 딸은 이런 수동적인 아름다움보단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아름다움이 멋있다는 것도 잘 알지?

꼭 이렇게 남자 고양이에게 선택받을 때 까지 기다리는 것만이 사랑하는 건 아니란다." 라고.

훌륭한 동화읽기는 그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여러가지 문제점도

함께 파악하고 느낄 때 이루어지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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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정보처리기능사 필기 특별대비 - 지존 2006
홍태성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을 준비하려고 학원에 등록해서 다니면 좋겠지만,

그럴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없으시다면, 충분히 독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험이 그렇게 어렵고 난해한 것만은 아니니까요^-^

이미 이 시험에 대한 수험서는 여러 종류가 나와있습니다만..

수험서는 일단 그 해에 나온 것이 가장 믿음직스럽죠. 최신 정보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오탈자에 대한 위험이나.. 책을 쓰는 사람마다 갖고 있는 그 노하우가 제일 잘 녹아있을 테니까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좋았구요.

 

다른 컴퓨터 수험서들도 그렇긴 하지만..

도표 정리가 굉장히 깔끔해서 좋더군요.

군더더기가 별로 없고요.. 그림도 종종 등장해서 지루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예요.

시험 대비용으로 예상문제가 매 소 단원마다 붙어있어서 복습하기에도 편하고,

모의고사도 있더군요.. 많이 붙어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 생각엔, 충분히 책 보고 공부하셨으면 모의고사 굳이 많이 안 풀어봐도 될거 같아요.

시험 문제가 어떤 유형인지만 파악하면 될 정도니까요.

모두들 시험 합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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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플론, 포스트잇, 비아그라 - 부엌에서부터 성생활까지의 과학 혁명
마르틴 슈나이더 지음, 조원규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주로 물건의 발명이나 발견에 국한되어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아마도 인류에게 필요하고 직접적으로 유용할 가치가 있는 물건이나 재료들에게

시선이 집중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읽는 독자들도 한결 흥미를 가질 수 있게 잘 소재들을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나치게 작가가 위대한 발견에는 우연과 함께 치밀한 노력들이 뒤따랐다는 사실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방금 내가 말한 그 구절을 그대로 읊조리고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 책과 함께 읽은 비슷한 종류의 다른 책으로

<오류와 우연의 과학사> 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의 경우 상세하게 과학자들이 어떤 노력들을 기울였는지

보여주고 있기에 굳이 작가가 말하지 않아도 그들이 얼마나 준비된 정신의 소유자였는지

충분히 느끼게 해준다.

아마도 이 책 역시 그 책과 비슷하게 자연스러운 귀결을 끌어내고 싶었겠지만..

좀 더 어색하다는 점을 지울수가 없다.

 

즉, 단순하게 과학에 관심이 없는 일반 사람들이 과학이 우리 생활에 들어오기까지

어떻게 과정을 거쳤을까.. 라는 의문을 가질 때 필요한 정도의 책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과학적 교양을 쌓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이 책보다는 앞서 언급한 <오류와 우연의 과학사>를 더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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