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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다 - 세계 트렌드를 바꾼 코로나19와 경제전망
박연미 지음 / 책밥 / 2021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 트렌드를 바꾼 코로나19와 경제전망
코로나19로 오늘도 그동안 겪어보지 않았던 하루를 지내고 있다. 이 책을 보면 코로나 19로 인해서 평범한 사람들의 하루 패턴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좀 더 관찰할 수 있다.
사실 이런 도서가 아니더라도 코로나19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뉴스만 봐도 알고 매스컴이나 TV 프로에도 하도 방영되니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오늘을 살고 있는 내가 산 증인이기에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마스크 없는 삶은 상상도 못하고 심지어 거리에는 그렇게 잘나가던 상점도 전부다 임대문의로 폐업중이다. 나는 이제 또 광클릭을 하면서 코로나 진단키트를 구입하고있다. 이 모든게 코시국 시대를 살아가는 현주소이다.
사회생활을 하는 남편, 학교를 다니는 아이가 있기에 눈뜨자마자 확인하는 확진자수, 마스크가 몇 개 남았는지 체크하는건 일상이 되버린지 오래이며 가정보육을 권하는 가정통신문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이번에 읽은 책은 코로나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다 라는 책이다. 처음엔 코로나19 사회와 경제를 콜라보한 이런 책은 무거운 경향이 있어서 읽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객관적으로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운 좋게 읽어보았다.
코시국 이전에 방송 참여까지 했다는 저자는 나와는 다르게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지만 공감되게 육아맘이라는 부분에 공감이 간다. 아이를 데리고 출근까지 해봤다니 코시국에 대해 몸소 체험한 경험도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이 책의 첫 느낌은 취업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봤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생활과 경제 부분에 대한 면접 문제에 나올 만한 해답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이 책은 훨씬 더 공감가고 흥미롭다. 학창 시절에 IMF 상황이 와서 모두가 힘들었던 생각이 난다.당시 학창시절을 보내는 나이라 사회생활에 뛰쳐든 세대가 아니어서 힘듬의 가늠이 안된다. 하지만 지금의 경제위기는 최전선에서 바라보는 2030 세대의 한 명이라 너무나 가깝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 책에 공감가며 단 숨에 읽어내렸다.
사실 오늘의 저녁도 우린 배달 음식이다. 집콕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특히 주말에는 더 배달 음식을 선호한다. 코시국 이전에는 외식이었을텐데 이제는 시간전쟁, 배달전쟁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쓰레기 버리는 날이되면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 양을보고 놀란다. 항상 오는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보고 정말 양이 많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쓰레기 국가라는 오명을 다시 느끼게끔한다. 쓰레기를 처리하기에 제2의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경제활동에 정말 놀랍고 박수를 치고 싶다. 그리고 단순히 코시국의 세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나 경제 이슈가 되었던 많은 사항들도 언급하니 책에 더 몰입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한창 의료진 파업등으로 이어졌던 문제도 원인을 조목조목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이해가 갔다. 그리고 그리고 중간 중간 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어 나도 생각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코시국에 새로 나타난 신조어 예컨데 집콕이나 방구석 1열이란 이런 신조어도 새로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코시국이 아니면 나훈아 콘서트도 BTS콘서트를 어찌 볼 수 있겠는가 말이다. 웹서핑, 줌수업등 하루종일 핸드폰만 바라보는 시기에서 우리 시대의 기업이 초점을 맞추어야할 상장 사업이나 쇠퇴해버리는 사양 사업 등 경제와 연관지어 살려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내일 또 익숙하게 우리 아이 등원을 위해 PCR 음성확인서를 받으려 줄 서 있을테고 또 이렇게 익숙한 하루를 진행할 것이다. 지금은 위기 상황이며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이 책을 통해 하루를 또 슬기롭게 지나게 하는 힘을 얻은 기분이다.
* 책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