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사회 초년 직장 생활했을 시기에 대중교통을 참 많이 이용했다. 아침이나 이른 시간엔 지하철역 근처에 항상 무료신문이 보급되어 있었는데 가끔 생각이 난다. 내가 수도쿠에 정말 많이 빠져 있는데 스도쿠를 처음 접한 시작을 생각할때 항상 무료 신문 한 켠에 있던 스도쿠를 풀고 있던 내 모습이 기억이 난다. 차가 밀리거나 대중교통 안에 있는 시간이 지루할 때쯤에 가끔 풀던 재미로 나는 아직까지 스도쿠를 기억한다. 뼛속 깊이 이과생이기에 숫자에 대해 눈을 일찍 떴고 스도쿠를 풀때 숫자를 계속 연결 짓다보면 완성이 되는 이런 기분이 너무 즐겁다. 묘한 희열은 덤이기에 말이다.
우리 아이닌 아직 어려서 수도쿠를 할 수 없지만 내가 열심히 연습하고 추리를 해서 아이에게 수도쿠를 가르쳐주는 것이 나의 목표 중 하나이다. 이 책은 그동안 풀어봤던 많은 연습문제나 해법을 직접 트레이닝할 수 있는 트레이닝 북이다. 초급 중급편이라 잘 따라 하면 하면 스도쿠를 푸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예전에 스도쿠를 풀다가 막혀서 핸드폰으로 풀이 검색을 하다가 스도쿠의 풀이법이 있다는 사실을 보고 한 때 매우 실망했던 적이 있다. 왜냐하면 스도쿠는 숫자들의 규칙이나 질서에 대한 해법 공식보다는 혼자 열심히 푸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스도쿠 해법 용어들도 많고 그 용어들에 따라 규칙을 배워가며 푸는 방법이 공식처럼 연결되어 있어 실망을 했다. 물론 초급, 중급을 푸는 데에는 공식 없이 막히지는 않지만 고급, 최고급 편으로 갈수록 공식을 모르고서는 풀 수 없는 단계에 도달한다. 풀다보니 몇 몇 용어나 공식을 이해하고 익숙하면 스도쿠를 완성하고 푸는데 시간도 단축되고 오히려 좋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내가 그동안 공부해서 정리한 해법도 공유한 적이 있는데 이 책에는 그런 트레이닝 방법으로 스도쿠 풀이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트레이닝 순서에 맞게 숫자 순서대로 찾는 방법을 계속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막힌 부분이 없이 찾을 수 있다. 빈칸에 들어가야 하는 숫자의 경우의 수를 후보수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수도쿠의 빈칸의 후보수를 찾는 연습을 많이 하고 나아가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트레이닝 하면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그동안 보누스 출판사의 스도쿠를 많이 접해봐 왔는데 책의 말미에 정답 부분이 있는 것도 동일하지만 힌트란이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초급, 중급이라 큰 힌트 없이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지만 이 책은 트레이닝을 하는 책이기 때문에 행, 셀 익히기 등 순서대로 풀다 보면 어느새 스도쿠를 푸는 속도가 빨라져 있을 것이다. 초급,중급 편이라 스도쿠 해법 용어들이 많이 실리지 않았지만 고급 편으로 갈수록 더 많은 용어와 트레이닝 단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편도 궁금한 이유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