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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임신했어요 - 애착박사가 함께하는 임산부 코칭 40주
유중근 지음 / 샘솟는기쁨 / 2018년 10월
평점 :
여성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임신과 출산의 과정은 축복 그 자체로 너무나도 아름답고 경이롭다. 지금 임신 말기에 접어든 나는 임신의 과정을 몸 소 느끼고 있고, 열심히 태동하는 두 아이의 예비맘이다. 유난히도 심한 초기 입덧과 하루 하루 살얼음 같은 나날을 보내왔었고, 지금도 여전히 조심하고 있는 중이지만 축복속에 지나는 하루가 더없이 소중하다.
남들보다 유난히 조심해야 하는 임신기간에 태교는 주로 책을 통하고 있다. 다행히도 책을 좋아하는 습관이 여러 책을 접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도와주고 있다.
임신, 태교 심지어 임신전에 읽어야 하는 태교 책 종류도 많다. 서점 한 켠에는 임신, 육아 서적만 따로 책이 비치될 정도는 시중에 너무 많은 책과 교구가 있음을 반증한다. 그 중에서 좋은책, 나에게 유익한 책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다. 무궁무진한 서적중에서 짧은 시간에 선택해야함에는 실패도 따를 수 있다. 내게 유익한 첵 내게 맞는 책 부터 고르는게 이렇게 어려울줄이야,
이번에 책 한 권을 함께 하는 행운을 얻었다. 책을 고르기에 꼭 보게되는 목차는 6파트로 구성 되었는데 임신 주수에 맞는 구분이었다. 임신 말기를 보내고 있는 나는 지나간 앞부분을 더 미리 알았으면, 이 책을 더 먼저 만났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되는 항목이었다. 경산부라도 기억이 흐릿해서 잘 모르고 지나는 임신기간, 특히 나처럼 초산인 임산부에게는 이 책이 정말 중요해보인다.
아기와의 애착이 중요하다는것은 이미 많이 들어서 알고 있지만, 한국 애착 연구소라는 기관이 있는 줄은 몰랐다. 이 기관의 대표가 직접 저술한 이 책은 신뢰감이 더 드는 이유이다. 임신, 출산에 꼭 필요한 애착 코칭 가이드북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뱃속에서부터 엄마와 아이가 교감하고, 정서를 나누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스럽게 느끼는 대목이다.
임신 초기부터 애착의 중요함을 역설하고 임십 7주까지 세부 내용을 다루고 있다.애착을 형성하기까지 부부의 반응을 살펴보고, 애착의 네 가지 유형도 알아본다. 중간에 삽입된 도표나 그래프, 연구결과는 신뢰도를 높여준다. 나 또한 임신과 동시에 모성애를 느끼게 되는데, 임신에 따른 부부의 반응이 다르다고 느끼는 대목이었다.
2장에서는 마음 환경을 다스리고 태아에게 전달하기 위한 임신 초기의 환경 파트이다. 부부거 서로 친밀하고 특히 엄마의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이유와 방안이 소개된다. 자칫 초기 입덧이나 예민한 신경변화로 스트레스를 받기가 쉬운데 화를 잘 다스리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애착박사와 함께하는 Q & A 부분은 예비맘들의 궁금점을 잘 나타내고 명쾌한 답변을 해준다. 사실 초산인 여비맘은 궁금증이 많기 마련인데 많은 도움이 된다.
엄마의 마음준비! 임신중기에 흔히 마인드 컨트롤해야하는 부분은 엄마의 자존감도 회복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정서와 마음을 전달해준다. 흔히 임신 기간 파라다이스로 뽑는 임신중기에는 더욱 폭넓은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것 같다.
파트 4,5에는 정서적 부분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교감이나 엄마의 정서 다루는 부분이 집중되어 있다. 필요에 따라서 의학용어나 전문용어를 등재하면서 엄마의 감정부분을 다루고 있다. 갑작스런 신체 변화나 신경 변화로 마음고생하는 예비맘들은 본인 뿐만 아니라 많은 예비맘들이 겪는 자연스런 변화라는 것을 인지한다면 더욱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6장에는 임신말기 답게 출산코칭에 대해 답누고 있다. 임신 말기가 되니 하루가 다르게 불러오는 복부, 출산에 대한 막연함과 불안감이 생기게 마련이다. 나 또한 그런 마음이지만 이런 지침서 부분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이 밖에 부록편이 많은 도움이 되는데 자가 진단해볼 수 있는 몇가지 항목이 있어서 스스로 체크해보는 기회가 된다. 나의 애착 유형을 알고 이해하는 노력부터 시작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