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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책육아 - 하루 한 권, 우리 아이 '책 바보'만들기 프로젝트!
김윤희 지음 / 푸른육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엄마의 욕심을 아이들에게 들키는 순간,
독서는 숙제고, 의무고, 타율에 의한 억지 교육이 됩니다.
책육아...개인적으로 아이들이 가졌으면 하는 습관하나가 독서였어요
책에서 즐거움을 찾아으면 하는 바램 그 밑에 깔린 그러다보면 공부는 자연스럽게...
첫째가 두돌이 지났을 무렵 아이가 볼 만한 책을 알아보다
자연관찰책은 꼭 있어야한다는 말에 덜꺽 자연관찰전집을 들였었어요
집에 책이 있으면 아이가 알아서 그림이라도 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가끔 보고 싶은 책 가져오라고 하면
첫째는 어김없이 꽃 책을 가지고 왔었어요
자연관찰전집이 식물, 동물이 있는데 꼭 식물만 가지고 오더라구요
그래서 동물관련 책을 보고 독후활동을 했었고 아이도 즐거워한다고 생각했는데...
『달팽이 책육아』를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니었던거 같기도 하더라구요
과한 독후활동은 오히려 책읽기에 흥미를 읽게 한다고
물론 제가 한 독후활동들은 저자가 말한 글로 하는 활동이 아닌 만들기, 그리기였지만
그 시기의 아이에게 맞는 활동이였는지 아이의 기분을 고려했었는지...

도서명을 보고 책을 고르는 방법부터 독후활동까지 나와있을 줄 알았는데
엄마가 책을 지독히도 싫어하는 두 아들에게 느리지만 꾸준히 책육아를 한 내용이더라구요
책육아와 함께 한글떼기와 엄마표영어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있구요
읽다보면 지금 나도 잘 하고 있구나하고 안심하기도 하고
아...이러면 안되는 거였네 하며 반성하기도 하고
그렇게 보다보니 어느덧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있더라구요
내용 중에 아이가 친구집에 가서 모래놀이를 했었는데
엄마는 모래가 집안 여기저기 떨어질까 걱정하며 주의시키고
아이들은 혹여 모래가 비닐 밖으로 떨어질까봐 조심하지만
결국엔 30분만에 모래놀이는 접게 되었다며
엄마도 아이도 누구 하나 즐겁지않은 놀이를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나오더라구요
책육아도 마찬가지로 아이가 즐거워해야 한다고
한글떼기, 엄마표영어도 마찬가지로 아이가 즐거워해야 한다고
어떤 책을 읽는 것보다 어떤 방법으로 책을 접하게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그 방법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있어요
각자 있는 상황이 다르기때문에 취하는 방법들이 다를 수는 있지만
아이가 책을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자는 게 포인트인거 같아요
책을 보고 얼마나 내용을 기억하는지 확인하는 독후활동이 아니라
책을 보고 지식적으로 많이 알고 기억하는지를 바라는게 아니라
책을 장난감처럼 즐겁게 여기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