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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에어로, 비행기를 만들다! ㅣ 세젤잼 과학동화 5
박병철 지음, 송수혜 그림 / 한솔수북 / 2020년 4월
평점 :
우주에 관심이 많은 첫째가 잘 볼거 같아 신청한
[한솔수북] 외계인 에어로, 비행기를 만들다 박병철 글 · 송수혜 그림

책이 배송되자마자 아이가 한 챕터를 혼자 보는 모습을 포착했다. 으하하하
끝까지 잘 읽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9살 첫째에게 호흡이 긴 책이라 아직 끝까지 읽지 못했다ㅠ
그림책만 보다가 챕터책을 보기 시작한지 한 달도 안된 첫째에게는 조금 어려웠지만
비행기를 좋아하고 챕터책을 수월하게 읽는 아이라면 재미있게 끝까지 잘 볼 수 있는 책이다.

외계인 에어로가 남극에 불시착하여 자기 행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것저것 만드는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냈는데
그 속에 비행기의 발명, 발전의 역사가 함께 담겨있어 창작동화&지식책의 느낌이 난다.
에어로가 살던 행성에 자원이 고갈되어 다른 행성 탐사를 위해 우주를 다니다 남극으로 불시착
에어로의 모습이 펭귄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남극에 사는 펭귄을 보고 지구인도 자신과 비슷한 모습이라 생각함
아는 것은 많은데 항상 실수투성이인 거북이 Q와 펭귄들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공기가 도움이 안된다고 투덜투덜거리는 에어로
위의 내용요소가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거 같다.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신선하기도 하고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어 다른 행성을 찾으러 간다면...
하는 상상과 그곳에서 만난 외계인의 모습이 인간과 비슷하다면 외계인들이 우릴 도와줄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속에서 에어로가 만든 비행선이 사고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책의 뒤에 실어진 비행기의 역사에 1937년5월6일 독일의 비행선 사고가 있었다는 내용과 사진을 보고
다시 더 꼼꼼하게 읽어보게 되었다.

이야기 속에서는 이 사고로 풍선모양의 비행선에서 날개가 달린 비행기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실재로도 비행선이 먼저 만들어지고 그 후 비행기가 발명되어 둘이 함께 사용되다가 이 사고로 비행기가 급발전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이지만 비행기의 역사를 그 속에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되어있어
초등학생들이 볼 만한 과학동화로 인정! 초등 3,4학년이라면 글의 호흡도 적당할거 같다.
지금 챕터로 끊어서 보고 있긴한데 첫째가 좀 더 긴글에 익숙해지면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글 중간에 있는 과학지식에 대한 설명박스가 있는데 앞부분은 9살 아이에게도 어렵지 않았지만
뒤에 본격적인 비행기가 나오면서 달린 설명박스는 아이가 어려워했다.
다시 책을 읽는다면 처음엔 내용만 읽고 그 후 설명박스를 함께 읽어보는 식으로 할 거 같다.

[본 서평은 네이버카페 '책자람'을 통해 업체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