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슨 벽일까? - 2020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ㅣ 우리 아이 인성교육 12
존 에이지 지음, 권이진 옮김 / 불광출판사 / 2019년 1월
평점 :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에 대해
담고 있는 책이라는 추천사를 읽었던 터라
짧은 그림과 글에 어떻게 담고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했었던 책
불광문화사
무슨
벽일까? 존 에이지 지음
권이진 옮김
조금 일찍 책읽기에 들어간 날
아이들의 선택을 받아 읽게 되었어요

책을 보는데 갑자기 첫째가
거인이 정말 거인이 맞냐며...
책 속 주인공인 꼬마기사의
크기를 재어서 거인가 비교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정말 작다고...거인이
정말 크다고...
그냥 눈으로 봐도 알겠는데
아이들에겐 그렇지않은가봐요:D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하며 살던 곳에 물이
차오르고
악어, 피라냐 등 위험한 동물들이 등장을 하는데요.
이 장면에서 우리집 아이들도 악어라며 소리지르고 어떻하냐고 하더라구요.

다행히도 거인이 물에 빠진
꼬마기사를 구해주는 장면을 보고 안심하는 아이들
자기가 구해주겠다며 거인인 척
꼬마기사의 다리를 잡고는 사진찍어주세요ㅎ
이 장면에서 첫째 둘째가
번갈아가며 자기가 구했다고 난........리.....가...하....
아이들이랑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이 과연 아이들의 눈에도
꼬마기사가 있는 곳은 안전하고
벽 넘어의 반대편은 위험한 곳일까 하는 거였는데요.
우리집 두 아이들에겐 코뿔소,
호랑이, 고릴라는 무서운 동물이 아니였어요ㅠ
코뿔소랑 호랑이랑 고릴라는 엄청
사납고 힘도 센데 왜 안 무서워?
코뿔소는 뿔이 멋있고, 호랑이는
토끼한테 지고, 고릴라는 바나나 먹어.
아하하하하...올해
6살(51개월)된 둘째의 답이 너무 웃기더라구요.
그럼 악어는 무서워?하고
물으니
악어는 날아가는 새도 잡아먹는
것처럼 꼬마를 잡아먹을 수 있어서 무섭다고...
책을 다 읽고 꼬마기사는 자기가 사는 곳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벽 넘어는 위험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벽 넘어에 있는
거인은 친절하고
코뿔소, 호랑이, 고릴라도 다같이
친구였다고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처음 만나는 친구들이 많을
텐데
사귀어보기 전에는 어떤 친구인지 알 수 없는 거니까 겉모습만
보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며 마무리를 지었어요.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