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 절망의 시대에 다시 쓰는 우석훈의 희망의 육아 경제학
우석훈 지음 / 다산4.0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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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로 처음 접했던 경제학자 우석훈님의 책

읽고 싶다는 강렬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한 권의 책을 다 읽는데

3개월의 시간이 걸렸던게 기억이 난다

내용이 어렵다기 보다는 저자가 말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그 뒤에 읽었던 『촌놈들의 제국주의』 역시 긴 시간이 들었었다

저자의 이름을 봤을 때는 경제관련 도서인줄 알았는데

육아서라고 하니 너무 읽고 싶었던『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아빠의 육아이야기인데 나에겐 제도의 문제점이 크게 와닿는걸 보면

그냥 육아서는 아닌거 같다

아이를 돌보면서 느낀 우리나라의 제도적 모순

잠시만 생각해봐도 잘못된 정책인걸 알텐데 시행되는걸 보면

현재 육아정책의 많은 부분이 생생내기용이라는 점이 씁쓸하다

특히, 서문에서 얘기한 셋째 아이 출산장려금에 대한 부분은

생각해보니 진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이 아닌라는 걸 알게 되었다

육아를 하면서 프랑스식 육아에 대해 자주 들었었다

엄마가 행복한 육아라는 말과 함께

 

 

 

저자도 프랑스식 육아에서 배운 이유식에 대한 점이

이유식은 어른이 되어서 먹어야 할 음식들에 익숙해지는 문화적 과정이라고...

전에 프랑스엄마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밥을 먹고 간식을 먹고 또 먹고​

안먹으면 쫓아다니면서 먹이고 이유식에 많은 공을 들인다고​

이상하리만큼 아이에게 계속 먹을 것을 주려고 하고

많은 시간을 이유식 만드는데 소요한다는 이야기했었다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엄마들이 아기때 잘 먹어야 하니까라고 말했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뭔가 잘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경제적인 부분을 포기하며​ 육아를 선택했던 우석훈님의 이야기

그 속에서 느꼈던 제도적인 문제와 합리적이지 못한 부모들의 경제생활

여자에게 많은 것을 책임지우는 사회구조와 인식들

​쭉쭉 읽어나갈 수도 있지만 생각에 잠기면 그리 쉽게 읽히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육아를 하고 있는 아빠엄마가 읽어보고 생각해봐야 하는 책

우석훈님의​『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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