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아이를 어떻게 바꾸는가 - 친절하고 똑똑하고 완벽한 대화 속에서 아이가 잃고 있는 것
가와하라 시게토 지음, 박현강 옮김 / 카시오페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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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아이를 어떻게 바꾸는가 - 친절하고 똑똑하고 완벽한 대화 속에서 아이가 잃고 있는 것 

AIは子どもをどう変えるのか 

🔺 저자 : 가와하라 시게토 川原繁人 

🔺  옮긴이 : 박현강 

🔺 출판사 : 카시오페아


🎯 저자는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해 본 경험을 숨기지 않았고, 그 유용함 또한 인정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거부감이 아니라 깊은 고민에서 비롯된 시선으로 다가왔다. . 반대가 아니라 공존을 이야기하면서도, 아이에게만큼은 쉽게 넘겨서는 안 될 선을 조심스럽게 짚고 있었기 때문이다.


🔖AI를 무조건 배척하지 않는다. 연구와 집필 과정에서 실제 도움을 받았다는 고백은 책의 신뢰를 높여 주었다. 그래서 뒤이어 이어지는 우려도 감정적인 반감이 아니라 오랜 언어 연구 끝에 나온 질문처럼 다가왔다. 아이가 처음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는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그 질문은 의외로 오래 머릿속을 맴돌았다.


🔖 아이는 단어만 외우며 성장하지 않는다. 눈을 맞추고, 손을 잡고, 표정을 읽고, 기다렸다가 대답을 듣는 경험을 통해 말을 익힌다. 책은 촉감과 공감, 즉각적인 반응이 언어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지 차분하게 풀어낸다. 문장을 만드는 능력과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은 결코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읽으며 고개를 여러 번 끄덕이게 된다.


🔖 언제나 응답하고, 쉽게 공감하며, 틀린 정보도 확신에 차서 말하는 특성은 성장기 아이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특히 스스로 사실 여부를 검증하기 어려운 나이라면 더욱 그렇다. 기술의 성능보다 사용자의 발달 단계가 중요하다는 저자의 시선은 교육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 이 책은 AI 비판서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책처럼 느껴졌다. 결국 저자가 지키고 싶은 것은 사고력과 공감 능력, 그리고 사람 사이의 관계였다. AI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부모와 교사, 친구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설득력이 있었다. 편리함을 선택하는 시대일수록 아이에게는 오히려 현실에서 부딪히고 대화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



📌 기술을 얼마나 잘 쓰느냐보다 무엇을 직접 경험하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AI 활용 사례가 매우 빠르게 변하는 만큼 일부 구체적인 기술 설명은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그럼에도 인간의 언어와 관계에 대한 통찰은 쉽게 낡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아이를 키우거나 교육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물론, AI 시대에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독자에게도 한 번쯤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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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포드의 원칙 - 100년의 격변을 이겨낸 일과 삶의 태도 위대한 유산 2
헨리 포드 지음, 정지영 옮김 / 와이즈맵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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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포드의 원칙 - 100년의 격변을 이겨낸 일과 삶의 태도』기준은 멀리 있지 않았다 

🔺 저자 : 헨리 포드 , 정지영 

🔺 출판사 : 와이즈맵


🎯 이 책은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보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훨씬 오래전 이야기를한다. 그 점이 의외였고, 그래서 계속 읽게 했다.



🔖 기술을 바라보는 태도, 헨리 포드는 기계가 인간을 밀어내는 존재가 아니라 반복적인 일을 대신해 사람을 더 자유롭게 만드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AI와 자동화가 화두인 지금 읽어도 낯설지 않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 그는 좋은 제품은 기능을 덜어낸 결과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끝까지 제거한 결과라고 말한다. 모델 T를 오랜 시간 다듬은 이유도 같은 맥락이었다. 단순하게 만든다는 일이 사실은 가장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각인이 된다.


🔖 이익을 먼저 계산하기보다 소비자가 만족할 제품을 만들고, 낭비를 줄이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근로자를 단순한 고용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사업을 완성하는 동반자로 바라보는 대목에서는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더욱 인상적이었다.


🔖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도록 스스로 준비하고, 제품보다 제조 과정을 계속 개선해야 한다는 관점은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화려한 혁신보다 꾸준한 개선이 더 큰 힘을 만든다는 메시지처럼 읽혔다.



📌 무엇보다 이 책은 돈을 목표로 삼지 말라고 반복해서 말한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와 제품에 집중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믿음이다. 성공을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낫게 만드는 과정으로 설명하는 부에서는 기업가보다 한 명의 철학자를 만난 기분도 들었다.현대의 시각에서 다시 생각해 볼 지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일의 본질과 원칙에 관한 질문만큼은 지금 읽어도 충분히 유효하다.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뿐 아니라 자신의 일에서 방향을 잃었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도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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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
박진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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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 무너진 뒤에야 비로소 손에 남는 것들을 생각하게 됐다. 

🔺 저자 : 박진기 

🔺 출판사 : 모티브



🎯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었다. 조직을 떠나라거나, 성공을 위해 모험을 감수하라는 익숙한 구호가 반복될 것 같았다. 그런데 몇 장 넘기지 않아 예상이 조금씩 빗나갔다. 이 책은 성공보다 먼저 “명함이 사라진 뒤에도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 ‘환각에서 깨어난 자의 고백’이었다. 조직이 주는 직함과 권위가 영원할 것처럼 믿지만, 그것은 잠시 빌려 쓰는 후광에 불과하다는 문장이 날카롭게 다가왔다. 특히 은퇴와 퇴직을 실패가 아니라 자기 의지로 삶을 다시 설계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흔한 위로보다 훨씬 현실적로 다가온다. 책을 읽는 동안 나 역시 명함 뒤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 ‘좋아하는 일을 찾지 말고 견딜 수 있는 고통을 찾으라’. 얼핏 냉정하게 들리지만 오래 생각할수록 설득력이 있다. 즐거움은 쉽게 변하지만 스스로 감내할 수 있는 어려움은 사람을 오래 움직인다는 주장이다. 성공담을 늘어놓기보다 반복과 훈련, 절제의 시간, 오히려 현실감이 느껴진다. 내가 끝까지 붙들 수 있는 고통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된다.


🔖 자격증과 학력만으로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자격증을 원료로 보고 경험과 현장성, 기존 경력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 흥미롭다. 단순히 더 많이 배우라는 조언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불안 때문에 계속 스펙만 쌓고 있었다면 한 번쯤 멈춰 생각해 볼 만한 지점이아닌가.


🔖 생존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은 단단히 마련하되, 남는 에너지로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라는 접근은 무작정 퇴사를 권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저자가 해외 주재원 생활과 현장 경험, 사업과 콘텐츠 활동을 직접 엮어 설명하는 과정도 공허한 이론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시대가 변할수록 예측보다 준비가 중요하다는 말을 조용히 증명하는 듯하다.



📌 『단독자』는 동기부여만 앞세우는 책이라기보다 정체성을 다시 묻는 책에 가까웠다. 다만 메시지가 매우 강하고 단정적으로 전개되는 부분이 있어 독자에 따라 다소 극단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모든 사람에게 같은 선택이 정답일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럼에도 명함, 학벌, 직장이라는 익숙한 틀 밖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생각해 볼 화두를 많이 남긴다. 특히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2030과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4060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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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널 사랑한 덕분에 - 자기돌봄 IN 그림책 IN 그림책
조은주 지음 / 생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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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널 사랑한 덕분에 - 자기돌봄 IN 그림책』돌아보다가, 겨우 나를 보게 된 시간 

🔺 저자 : 조은주 

🔺 출판사 : 생애


🎯 그림책으로 자기돌봄을 말한다는 게 조금 조심스럽게 느껴졌다. 그림책이라 하면 짧고 환한 쪽을 먼저 떠올리게 되니까. 그런데 이 책은 그림책을 귀엽게 소개하는 책이라기보다, 그림책 앞에서 한 사람이 자기 마음을 다시 배우는 기록에 가깝다. 러시아어 통역사로 오래 살고, 이후 육아의 시간으로 건너온 저자가 “뭐든 주어지면 잘 해내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놓기까지. 그 사이엔 그림책이 있었다. 나는 그 지점을 이해해 보려고 했다.



🔖 휴대전화의 ‘디바이스 케어’에서 시작된 생각이 좋았다. 기계도 주기적으로 최적화가 필요한데, 사람은 왜 자신을 돌보는 일을 자꾸 뒤로 미룰까. 저자는 자기돌봄을 특별한 의식처럼 말하지 않는다. 내 안에 에너지가 남아 있는지, 다른 사람에게 건넬 여유가 있는지 살피는 일. 그 말이 나는 가끔 나를 고장 난 채로도 계속 써온 사람 같았다.


🔖 엄마로 살기 시작하면서 ‘나’라는 존재가 희미해지는 감각. 회사 일처럼 보상도 휴가도 없는 육아의 시간 속에서 “난 누구, 여긴 어디?” 같은 마음이 찾아왔다는 고백이 있다. 그림책은 그 마음을 설명하지 않고 알아봐 준다. 누군가 내 마음을 대신 읽어줄 때, 사람은 아주 작게 숨을 쉰다.


🔖 『이까짓 거!』를 읽어낸 부분은 다른 결이다. 우산이 없을 때 그냥 멈춰 서는 마음, 나만 준비되지 않은 것 같은 기분. 그런데 책은 말한다. 그래도 뛸 수 있다고. 용기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 선택하는 작은 행동이라는 말이 나온다.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며 내가 미룬 일들을 떠올렸다. 정말 우산이 없어서 못 간 걸까. 아니면 젖을까 봐, 웃음거리가 될까 봐, 처음부터 서 있었던 걸까.


🔖 그림책은 글과 그림 사이, 장면과 장면 사이, 계절과 계절 사이에서 이야기가 피어난다. 저자는 그 사이에서 자기 삶도 다시 본다. 자기돌봄은 나를 크게 바꾸는 일이 아니라, 흘려보낸 사이를 다시 바라보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 이 책의 장점은 그림책을 하나씩 소개하면서도 결국 사람의 마음으로 돌아온다는 데 있다. 『마음 빨래』, 『감정 호텔』, 『해피버쓰데이』 같은 책들이 단순한 추천 목록으로 놓이지 않고 저자의 생활과 기억, 흔들림 안에 들어와 있다. 그래서 읽다 보면 그림책을 알고 싶어진다. 당신이라면 어떤 그림책 앞에서 잠깐 멈추게 될까. 나는 그런 질문이 조용히 남겨본다.

조은주 작가가 ‘착한별’이라는 이름처럼 작은 빛을 오래 모아온 사람이라는 건 충분히 전해진다. 과장 없이, 자기 안에서 길어 올린 문장들로,나는 이 책을 그림책 입문서로만 읽고 싶지 않다. 오히려 너무 오래 괜찮은 척해온 사람, 자기 마음을 돌보는 법을 배운 적 없는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그림책을 잘 몰라도 괜찮다. 이 책은 그림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다가, 어느 순간 나를 돌보게 되는 이야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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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
글짱(장윤희) 지음 / 담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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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평범한 오전이 인생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 


🔺저자 : 글짱(장윤희) 

🔺출판사 : 담다



🎯 평일 오전은 집안일을 마치고 잠깐 숨을 돌리는 시간, 무심코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다 보면 어느새 점심이 다가오는 시간. 거창한 성공담보다 무너져 있던 일상을 어떻게 다시 일으켰는지에 관한 기록 뭔가 데자뷰같은 문장들,평범한 오전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바꾸어 간 한 사람의 꾸준한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돈보다 무기력이 더 큰 벽이었다는 고백이다. SNS 속 타인의 일상을 보며 비교하고, 커피 한 잔도 망설이는 현실 속에서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이 꾸밈없이 드러난다. 누구나 한 번쯤 느껴 봤을 감정이라서인지 읽는 내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마음을 들킨것같은 기분이 든다. 특히 조용한 오전이 휴식이 아니라 공허함으로 변해 가는 장면은 오래 책장을 넘기지 못하였다.


🔖 우연히 발견한 ‘서평단 모집’이라는 문장이 새로운 시작이 된다. 책을 읽고 기록하고, 다시 생각을 정리하는 반복이 삶의 리듬을 바꾸는 과정은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바로 그 평범함 때문에 더 설득력이 있었다. 거대한 결심보다 하루 한 편의 기록이 사람을 움직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 처음에는 표현 하나를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던 사람이 꾸준한 기록 끝에 자신만의 문장을 만들고, 결국 글쓰기를 직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특히 서평과 리뷰를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자신을 관찰하는 도구로 사용했다는 부분이 흥미롭다. 글을 잘 쓰는 방법보다 계속 쓰는 태도가 먼저라는 문장이 마음에 남아, 나만의 관심 저장소에 소중히 담아 두고 싶은 문장이 되었다. 


🔖 ‘작가가 된 이야기’보다 ‘다시 살아가는 방식을 찾은 이야기’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책 속에는 출간과 성취도 등장하지만 중심에는 늘 평일 오전이라는 시간이 있다. 가족을 돌보는 사람으로 살아가면서도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 낸 기록, 그리고 작은 행동 하나가 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는다. 덕분에 이 책은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방향을 잃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도 조용한 용기를 건네는 에세이로 읽혔다.




📌 읽는 동안 가장 좋았던 점은 성공을 과장하지 않고 실패와 무기력까지 함께 보여 준 솔직함이다. “큰 계기가 있어야만 삶이 달라진다”는 생각을 조용히 뒤집는다. 평일 오전 한두 시간, 노트북을 열고 문장을 남기는 행동이 한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끝까지 보여 준다. 지금 일상이 정체된 기분이라면 한 번쯤 이 기록을 만나 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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