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러도 괜찮은,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질문들 - 단단한 질문이 태도를 만드는 한 문장 필사
인향만리 지음 / 하늘아래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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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러도 괜찮은,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질문들』- 서툰 마음을 밀어내지 않는 책,아직 답보다 질문이 먼저 필요한 시간


🔺 저자 : 인향만리

🔺 출판사 : 하늘아래



🎯 처음에는 청소년을 위한 필사서라고 해서 조금 단정한 책일 거라 생각했다. 바른말이 차곡차곡 놓여 있고, 읽는 사람에게 좋은 태도를 알려 주는 책. 그런 예상이 먼저 왔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다 보니 이상하게 문장들이 위에서 내려오는 조언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옆에 앉은 사람이 조용히 묻는 쪽에 가까웠다. “지금 너는 너를 어떻게 대하고 있어?” 



🔖 “조금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이 문장은 너무 흔한 위로처럼 보이는데, 책 안에서는 조금 다르게 닿았다. 청소년기라는 말이 붙어 있지만 사실 어른인 나도 자주 잊는 말이었다. 잘해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 정작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한 날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꾸짖지 않는다. 부족한 상태로도 한 걸음 내딛는 일이 이미 성장의 일부라고, 아주 천천히 말해준다.



🔖 “비교는 사람의 가치를 말해 주지 않습니다.” 나는 자주 남의 속도를 내 기준처럼 가져와 놓고 나를 재단했다. 더 빨리 가는 사람, 더 잘하는 사람, 이미 뭔가를 이룬 사람들. 그런데 책은 묻는다. 지금 나는 내 걸음을 걷고 있는가. 이 질문은 부드럽지만 피할 수 없었다.


🔖 쉬운 쪽은 늘 빨리 보인다. 당장 편하고, 설명하기 쉽고, 마음도 덜 복잡해진다.정말 그게 내가 원한 선택이었을까. 이 책은 옳은 선택을 거창한 결심으로 만들지 않는다. 그저 나중에 나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 쪽으로 한 번 더 생각해 보라고 한다.



🔖 인향만리는 책을 통해 청소년과 어른 모두가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문장을 건네고 싶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책의 문장들은 큰 사건을 만들지 않는다. 대신 하루의 태도, 말투, 관계에서의 거리, 실패 뒤의 자세처럼 작고 반복되는 장면을 자꾸 바라보게 한다. “사람은 태도만큼 성장한다.” 문장들은 단순하지만, 읽고 나면 하루를 조금 다르게 살펴보게 된다. 나는 오늘 어떤 태도로 나를 대했을까.



📌 이 책은 필사형 성장 에세이라는 형식이 잘 맞는 책이다. 읽기만 하면 조금 빠르게 지나갈 문장도, 따라 쓰면 속도는 늦어진다. 그 느린 속도 안에서 마음이 정리되는 순간이 생길 것 같다. 특히 청소년에게는 답을 알려 주는 책보다 질문을 남기는 책이 더 필요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그 지점을 잘 알고 있다.이 책이 가진 장점은 분명하다. 훈계하지 않고, 서툰 마음을 밀어내지 않는다.특히 자주 비교하고, 시작 앞에서 망설이고,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 청소년이라면. 그리고 사실은 어른도. 나를 다그치기 전에 한 번쯤 묻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지금 나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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