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이라는 거짓말 - 국제질서의 파열, 대한민국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승원 지음 / 멀리깊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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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이라는 거짓말』- 동맹이 믿음이 아니라 계산서가 되는 순간, 나는 대한민국의 시간을 다시 보게 되었다 


🔺 저자 : 이승원

🔺 출판사 : 멀리깊이


🎯 동맹이라는 말에는 여전히 안전, 신뢰, 약속 같은 단어가 먼저 따라붙지만 첫 장에서 세계의 파열이라는 표현을 마주하자, 내가 익숙하게 믿어온 국제질서가 사실은 꽤 오래전부터 흔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동맹이라는 거짓말』은 미국 중심 질서가 약해지고, 강대국 정치가 다시 노골적으로 돌아오는 시대를 다룬다. 동맹을 버려야 한다는 말보다, 동맹을 더 이상 신앙처럼 믿어서는 안 된다는 문장에 동감한다.



🔖 책의 시작은 2020년 미국 대선과 트럼프 재선 가능성을 둘러싼 불안에서 출발한다. 나는 그 대목에서 한 사람의 정치인이 문제가 아니라, 그를 가능하게 한 세계의 균열이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국의 힘이 예전 같지 않고, 중국과 러시아가 각자의 방식으로 질서를 흔드는 장면은 뉴스나 SNS로 접하였기 때문이다.



🔖 트럼프 우선주의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상대를 필요할 때만 붙잡고 필요 없으면 밀어내는 거래의 방식처럼 보였다. 나는 여기서 국제정치가 원래 차갑다는 사실을 새삼 받아들이게 되었다. 우리가 믿던 규칙은 정말 모두에게 같은 규칙이었을까?



🔖 북한, 중국, 러시아의 관계는 불편한 긴장감이 따라왔다. 혈맹이나 우정 같은 말보다 각자의 필요와 계산이 먼저 움직인다는 해석은 냉정하지만 설득력이 있었다. 한반도는 여전히 강대국 질서의 충돌선 위에 놓여 있고, 전쟁은 의도만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해와 실수, 두려움 속에서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오래 남았다.


🔖 저자는 한국이 더 이상 지정학의 피해자로만 머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반도체, 배터리, 조선, 방산, 원전 같은 산업 역량은 단순한 경제 성과가 아니라 외교와 안보의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 나는 이 부분에서 조금 숨을 골랐다. 위기는 분명하지만, 준비된 국가는 그 위기 속에서도 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 동맹, 안보, 질서, 자유주의, 전략이라는 말들이 더 이상 교과서 속 개념처럼 보이지 않았다. 모두 누군가의 이익과 선택, 그리고 실패가 엉킨 현실의 언어처럼 느껴졌다.뉴스를 볼 때마다 세계가 왜 이렇게 거칠어졌는지 궁금했던 사람, 동맹이라는 말을 믿으면서도 어딘가 불안했던 사람, 그리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차분히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 앞에서 오래 멈추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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