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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생각들 - 마쓰시타 고노스케 운명을 살리는 가르침 365
마쓰시타 고노스케 지음, 김진희 옮김 / 시그니스 / 2026년 2월
평점 :
『거부의 생각들 - 운명을 탓하기보다, 오늘의 10%를 붙잡으라는 낮은 목소리. 』
運命を生かす 松下幸之助成功の金言365
🔺저자 : 마쓰시타 고노스케 松下幸之助
🔺옮긴이 : 김진희
🔺출판사 : 시그니스

🎯 이미 모든 것을 이룬 사람의 말은 지금의 나와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처럼 들릴 것 같았다. 그런데 책장을 펼치자마자 보이는 문장, “세상 만사는 하늘의 섭리가 90%, 인간의 힘은 10%”라는 말 앞에서 나는 잠시 멈췄다. 그 10%라는 숫자가 이상하게도 가볍지 않게 다가왔다. 이 책은 과연 운명을 말하는 책일까, 아니면 의지를 말하는 책일까. 나는 그 사이 어딘가를 궁금해 하고 책을 읽었다.
🔖 90%의 섭리, 10%의 의지
나는 그가 왜 90%를 하늘의 몫이라 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파산, 병약한 몸, 어린 나이의 견습 생활. 누구라도 체념했을 조건 앞에서 그는 오히려 “어떻게든 될 수 있는 10%”를 붙잡았다고 한다. 바꿀 수 없는 조건 대신, 내가 다할 수 있는 태도에 집중하라는 그 말이 내 하루를 조용히 건드렸다. 나는 지금 내 10%를 얼마나 쓰고 있는가?

🔖 소년의 시간에서 배운 삶의 방식
고다이 고헤에 대한 존경, 자전거 점포에서의 수양, 그리고 “가장 큰 유산은 삶의 방식”이라는 문장은 오래 남는다. 그는 사람을 통해 배웠고, 그 배움을 자신의 철학으로 굳혔다. 가난과 병약함을 통과한 소년이 세계적 기업을 세운 인물이 되기까지, 화려한 비결 대신 성실과 겸허가 반복된다.

🔖 기업은 사회의 공기라는 믿음
6월의 가르침, “기업은 사회의 공기”라는 표현은 그의 경영관을 단번에 보여준다. 기업은 이윤을 쌓는 그릇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고 문화를 윤택하게 하는 존재라는 관점. 1929년 대공황 속에서도 단 한 명을 해고하지 않았다는 일화는 이 말이 선언이 아니라 실천이었음을 증명한다. 부는 돈의 총합이 아니라 신뢰의 총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 나만의 길을 걷는다는 것
“나에게는 나에게 주어진 길이 있다”는 12월의 문장을 읽으며 나는 책을 덮지 못했다. 넓을 때도 있고, 좁을 때도 있는 길. 오르막과 내리막이 함께 있는 길. 그는 그 길을 단 한 번뿐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누군가의 길을 부러워하기보다,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끝까지 걸어보겠다는 다짐.

💬이 책은 365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매일 곁에 두고 읽기에는 좋다. 다만 짧은 금언 형식이기에, 깊은 맥락 격언을 더 알고 싶은 독자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치열한 경영 현장과 구체적 사례를 더 길게 담아주었더라면 하는 바람도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성공의 요령을 찾는 이보다,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고 싶은 이에게 더 어울린다.
📌 특히 지금 삶의 방향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이른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 나는 오늘도 90%를 탓하기보다, 나의 10%를 어떻게 쓸지 조용히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