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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과 객관 - 과잉 정보의 시대, 본질을 보는 8가지 규칙
키코 야네라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직관과 객관』 과잉 정보의 시대, 본질을 보는 8가지 규칙을 읽고: 숫자보다 먼저, 내 확신을 의심하는 법
Think Clearly
🔺 저자 : 키코 야네라스 Kiko Llaneras
🔺 옮긴이 : 이소영
🔺 출판사 : 오픈도어북스

🎯 숫자는 거짓말을 덜 한다고 믿었고, “팩트”라는 말이 붙으면 마음이 쉽게 안심했다. 그런데 이 책은 시작부터 내 생각를 뒤집는다. 데이터가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더 쉽게 확신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하는 순간, 괜히 등 뒤가 서늘해졌다.
🔖 복잡함을 인정하는 순간, 사고가 넓어진다
이 책의 첫 규칙은 의외로 단순하다.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사실을 먼저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무엇이든 한 가지 원인으로 딱 잘라 말하고 싶어지는 마음이야말로, 과잉 정보의 시대에 가장 위험한 유혹처럼 느껴졌다.

🔖 숫자는 정답이 아니라 질문의 도구다
저자는 통계가 ‘정답’이 아니라 ‘도움’이라고 반복해서 상기시킨다. 숫자를 붙이면 논쟁이 끝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때부터 질문이 시작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어떠한 숫자여야 하는가?”라는 물음은, 데이터를 쓰는 사람의 목적과 윤리까지 함께 묻게 만든다.

🔖 표본과 편향이 만드는 ‘그럴듯한 착각’
표본을 잘못 고정하면 거짓 연관성이 만들어진다는 콜라이더 편향 사례는 읽는 내내 현실에서 자꾸 떠올랐다. 우리가 “이 집단은 원래 그렇다”라고 말할 때, 사실은 선별된 세계만 보고 결론을 내린 건 아닐까. 타인의 편향은 잘 보면서도 내 편향은 놓치는 습관까지, 조용히 찔러오는 부분이 많았다.

🔖 확률로 말하는 용기, 인간을 향한 이성
확률적 예측은 틀릴 가능성까지 함께 말해 준다는 설명이 오래 남는다. ‘71%’를 ‘확정’으로 읽어버리는 순간, 정보는 더 이상 경고가 아니라 선동이 된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이성은 차가운 계산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견디면서도 사람을 향해 판단하는 태도에 가까웠다.

📝 정보가 많아질수록, 나는 더 자주 흔들렸다. 『직관과 객관』은 그 흔들림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말해주는 책처럼 느껴졌다. 숫자를 믿기 전에, 내 마음속의 결론부터 점검하게 해주는 조용한 기준이 생긴다.
📌 이 책은 과잉 정보 속에서 더 차분하게 판단하고 싶은 당신에게 건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