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 파타고니아 - 트레킹 성지 파타고니아 가이드북 크레이지 홀리데이 10
배인철 지음 / 꿈의지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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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 파타고니아』 신발끈을 다시 조여 매게 되는 여행  

🔺 저자 : 배인철 

🔺 출판사 : 꿈의지도


🎯 파타고니아는 늘 “언젠가”의 목록에만 있던 곳이었고, 그 언젠가를 말할수록 제 일상은 더 바빠지는 기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로망을 자극하는 풍경으로 시작하면서도, 곧바로 현실적인 루트와 예약, 준비물까지 손에 쥐어줍니다. 꿈을 꾸게 하는 책인데, 동시에 꿈을 실행하게 만드는 책이라서 더 신뢰가 갔습니다.



🔖 꿈을 먼저 보여주는 책: 파타고니아 하이라이트 10  


하이라이트를 먼저 펼쳐 놓으니, 독자는 목적지보다 먼저 ‘갈 이유’를 갖게 됩니다. 파타고니아를 대자연, 바람의 나라, 트레킹 성지로 소개하는 대목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마음의 시동처럼 느껴졌습니다.


🔖 로망을 계획으로 바꾸는 설계: 일정과 루트, 준비의 디테일  


파타고니아가 막연한 사람에게 진짜 필요한 건 감탄보다 설계도라는 걸 이 책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파타고니아 여행 일정 및 루트, 도시별 이동, 예산, 통신, 환전, 심지어 서바이벌 스페인어까지 따라오면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뀝니다. 


🔖 엘 찰텐과 피츠로이 트레킹  


가이드북의 진가는 결국 코스에서 드러나는데, 이 책은 엘 찰텐을 중심으로 피츠로이 트레킹을 꽤 촘촘하게 붙잡아 줍니다. ‘불타는 고구마’라는 별명처럼, 붉게 물드는 봉우리를 보려는 마음이 단순한 인증샷 욕심이 아니라 “내가 정말 여기까지 걸어왔구나”라는 감정이 되도록 이끕니다. 풍경보다 더 오래 남는 건,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순간에도 계속 걷게 만드는 이유라는 걸 이 책은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우수아이아, 세상의 끝에서 남는 감정

  

세상의 끝이라는 말이 가장 정확하게 체감되는 건 우수아이아 파트입니다. 남극으로 가는 관문, 땅의 끝, 그리고 그 끝에서 편지를 쓰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트레킹의 성취가 여행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마지막에 조용히 확장해 줍니다. 파타고니아는 도착해서 끝나는 여행이 아닐까 하는 돌아와도 마음에 남는 여행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를것 같다.


📝 파타고니아가 더 멀게 느껴진 게 아니라, 오히려 “가까운 미래의 계획”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여행은 멀리 가는 일이기도 하지만, 나를 더 단단히 준비시키는 일이기도 하니까요.신발끈을 다시 조여 매는 마음으로, 언젠가 떠나야 할 그곳을 생각합니다.


📌 이 책은 언젠가 파타고니아를 품고 떠날 당신에게 건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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