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수학천재가 되는 만화책 1 읽으면 수학천재가 되는 만화책 1
김지영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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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수학천재가 되는 만화책1』  수학이 처음 말을 걸어온 순간 

🔺 저자 : 김지영 

🔺 출판사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제목부터 ‘천재’라는 말이 붙은 책은 늘 과장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 장을 넘기자, 이 책이 말하는 천재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수학의 말을 알아듣는 상태”라는 걸 알게 됐다. 문제를 많이 푸는 아이가 아니라, 수학이 왜 태어났는지 묻는 아이가 되는 과정이 이 책의 진짜 목적처럼 느껴졌다.


🔖 수학을 외계어로 만든 건 누구였을까


이 책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를 아이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수학이 숫자라는 언어를 쓰고 있기 때문에 생긴 오해라고 말한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했던 건 능력이 아니라 번역의 문제였다는 시선이, 읽는 내내 마음을 가볍게 만든다.


🔖 공식보다 먼저 태어난 이야기들


2×3이 6이라는 결과보다, 두 사람에게 꽃을 나누기 위해 여섯 송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먼저 온다. 자연수, 음수, 방정식, 좌표와 도형까지 모든 개념이 ‘왜 필요했는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수학이 삶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이 책은 한 장면씩 설득한다.


🔖 만화가 만들어내는 ‘아, 그래서!’의 순간


만화라는 형식은 추상적인 개념을 이야기와 이미지로 바꿔준다. 소인수분해나 좌표평면처럼 막연했던 개념들이 장면으로 기억되기 시작한다. 계산보다 이해가 먼저 오는 구조 덕분에, 문제를 풀기 전에 머릿속 그림이 그려진다.


🔖 수포자부터 좋아하는 아이까지 함께 읽는 책


이미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개념의 뿌리를 단단하게 해주고, 수학이 싫었던 아이에게는 “다시 말 걸어도 되는 과목”으로 만들어준다. 학부모나 교사가 읽기에도, 수학을 설명하는 말의 방향을 바꾸게 만드는 책이다. 


📝 『읽으면 수학천재가 되는 만화책』은 수학을 잘하게 만드는 책이기보다, 수학과 다시 친구가 되게 하는 책이었다. 공식보다 이야기를 먼저 건네는 태도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수학을 내려다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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