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인생공부』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을 내 삶의 언어로 다시 읽다

삼국지 인생공부 -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 ㅣ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나관중 원작 / PASCAL / 2025년 10월

『삼국지 인생공부』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을 내 삶의 언어로 다시 읽다 

🔺 저자 : 김태현 , 나관중

🔺출판사 : PASCAL

🎯『삼국지 인생공부』를 처음 읽고 나서는 “역시 삼국지는 삼국지다”라는 감탄으로 끝났는데, 필사를 하고 나니 책이 내 안쪽으로 더 깊게 들어왔다. 문장을 따라 쓰는 동안 조조의 냉정함이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생존의 계산이라는 걸, 제갈량의 원칙이 멋진 말이 아니라 관계의 비용을 줄이는 기술이라는 걸 자꾸 떠올리게 됐다. 이번 서평은 ‘읽었다’보다 ‘남았다’에 가까운 기록으로, 내가 어떤 문장 앞에서 멈춰 섰는지 솔직하게 적어보려 한다.

🔖 천하대세의 흐름을 내 하루에 가져오는 법

“분구필합, 합구필분”을 필사하니 거창한 역사보다 내 인간관계가 먼저 떠올랐다. 가까웠던 사람이 멀어지고, 멀어진 사이가 다시 붙는 반복이 억울함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순환처럼 보였다. 그래서 요즘은 변화가 오면 붙잡기보다, 흐름을 읽고 내가 할 수 있는 선택만 조용히 챙기려 한다.

🔖 리더십은 칼날과 마음을 함께 쓰는 일

“차라리 내가 천하 사람을 저버릴지언정…”이라는 조조의 문장은 여전히 불편하지만, 동시에 리더의 고독을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눈을 피할 수가 없었다. 감정으로 움직이면 관계는 쉬운데, 책임이 걸린 순간에는 냉정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 관계는 달콤함이 아니라 원칙에서 오래간다

“군자의 사귐은 물처럼 담백하고”를 쓰는 순간, 내가 얼마나 자주 달콤한 말에 마음을 맡겨왔는지 부끄러워졌다. 담백함은 무심함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 있다는 뜻이라는 걸 필사 덕분에 또렷하게 배웠다. 

🔖 교만을 낮추고 때를 기다리는 사람의 기술

관우의 오판과 사마의의 처세가 한 책 안에서 대비될 때, 나는 ‘능력’보다 ‘자기조절’이 더 무섭다는 걸 실감했다. 크게 될수록 작아질 줄 아는 사람, 드러날수록 숨을 줄 아는 사람이 결국 판을 가져간다. 요즘 나도 뭔가를 증명하려는 마음이 올라올 때, “지금은 큰 소리 낼 때인가”를 스스로에게 먼저 묻는다.

📝 필사한 문장들은 책장 안에만 있지 않고, 의외로 내 하루의 말투와 선택 속에 숨어 들어왔다. 『삼국지 인생공부』는 영웅담을 멀리서 구경하게 하기보다, 내 안의 조급함과 교만, 흔들리는 관계를 조용히 비춰주는 거울 같았다.

📌  이 책은 흔들리는 현실 속에서 기준을 세우고 싶은 당신에게 건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