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6 세계 경제 시나리오 - AI 버블 붕괴와 투자 전략의 대전환
최윤식 지음 / 넥서스BIZ / 2025년 11월
평점 :
『2026 세계 경제 시나리오』AI 버블 이후, 위기의 지도를 기회의 설계도로 바꾸는 법
🔺 저자 : 최윤식
🔺 출판사 : 넥서스BIZ

🎯 솔직히 또 하나의 ‘위기 경고서’겠지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펼치고 보니 2026년 한 해를 두고 벌어질 수 있는 경제·금융 시나리오가 단순 공포가 아니라,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점검하게 만드는 일종의 미래 점검표처럼 다가오더군요. AI 버블, 부채 쓰나미, 민스키 모멘트, 한국 경제의 삼중 노출이라는 단어들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위기가 오면 망할까?”가 아니라 “오히려 포지션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를 고민하게 되네요.
🔖 AI 버블 붕괴, 환상에서 현실로
우리가 얼마나 AI에 취해 있었는지를 차갑게 보여주는 거울 같았습니다. 엔비디아, 빅테크, 생성형 AI에 쏠린 기대와 자금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2000년대 닷컴 버블 직전에 서 있는 듯한 기시감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AI 기술의 미래는 밝지만, AI 투자 버블은 언제든 꺼질 수 있다”

🔖 부채 쓰나미와 글로벌 수요 실종의 그림자
유럽과 중국의 부채 쓰나미 이야기는, 평소 국내 뉴스만 보던 제 시야를 억지로 세계 지도 앞으로 끌어내는 느낌이었어요. 프랑스 국채, 중국 부동산과 지방정부 재정 위기가 ‘언젠가 터질 문제’가 아니라, 이미 균열 소리가 나고 있다는 설명이 꽤 섬뜩하게 다가옵니다.

🔖 ‘이번엔 다르다’는 안일함이 부르는 복합 위기
우리 마음속의 “이번엔 다르다”는 믿음에 대한 장이었어요. 금리, 고용, 소비 지표가 보내는 미묘한 신호들을 보면서도 ‘그래도 주가는 오르잖아’ 하며 스스로를 안심시키던 제 모습이 그대로 포착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위기를 두려워하기보다 적어도 눈을 돌리지는 말아야겠다는 묵직한 다짐이 남았습니다.

🔖 한국 투자자에게 남은 단 하나의 질문
한국 경제 파트는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이 서늘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반도체와 중국 의존, 세계 1위 가계부채라는 삼중 노출 구조 위에 서 있다는 진단은, 우리가 얼마나 위험한 다리 위에 서 있으면서도 “아직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해왔는지 직면하게 만듭니다.

📝 2026년은 운명이 아니라 선택의 해라는 문장이 오래 맴돌았습니다. 거대한 경제 위기는 언제나 뉴스 속 숫자로 먼저 다가오지만, 결국 그 충격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건 각자의 가계부와 마음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은 숫자와 그래프를 빌려 이야기하지만, 끝까지 읽고 나면 “나는 어떤 속도와 어떤 자세로 이 변곡점을 통과할 것인가”라는 아주 개인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 이 책은 위기의 뉴스를 보며 불안해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당신에게 건네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