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될지어다 모노스토리 4
이부 지음 / 이스트엔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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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될지어다』  아름답고 끔찍한 사랑의 어둠을 응시하는 심리 호러

🔺 저자 :  이부

🔺 출판사  : 이스트엔드


사랑과 폭력, 보호와 파괴 사이에서 흔들리는 감정의 틈을 들여다보는 일이 과연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 조용히 두려웠다. 


🔖 거꾸로 선 여자와 공포의 시작


어린 시절의 미신처럼 스며든 불안은 염의 삶을 조용히 파고들었다. 창문 밖에서 자신을 응시하는 거꾸로 선 여자는 그의 내면을 오래 잠식한 공포의 형상이 되었다. 모든 균열은 그 순간부터 미세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 염과 해수, 기형적 사랑의 균열


폭력과 무기력 속에서도 서로를 붙든 두 사람의 관계는 사랑이라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다. 지배와 의존이 교차하는 감정의 굴레가 서늘하게 번졌다. 해수의 침묵과 머무름이 염의 세계를 단단히 묶어두고 있었다.


🔖 관계가 뒤집히는 순간


공포 앞에서 무너지는 염은 점차 자신이 지배하던 세계 속으로 끌려들어갔다. 해수가 건네는 제안은 은밀한 구원의 얼굴을 쓰고 있었지만 그 속에 감춰진 힘의 방향은 이미 달라져 있었다. 관계의 중심이 조용히 전복되는 장면이 오래도록 머물렀다.


🔖 궤 속에서 완성된 결말


염이 선택한 피난처는 동시에 감옥이 되었고, 해수의 품은 어느새 지배의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궤 속에서만 안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모든 균형이 뒤집혔음을 드러냈다. 사랑의 끝은 따뜻함이 아니라 섬뜩한 굴레의 완성이었다.


💬 책을 덮었지만 어딘가에서 아직도 발소리가 스치는 듯한 기분이 남았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누군가에게 기대고 또 기대게 되는 순간의 아름다움과 기이함이 어둠 속에서 오래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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