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퀀텀의 시대 - 인류 문명을 바꿀 양자컴퓨터의 미래와 현재
이순칠 지음 / 해나무 / 2025년 10월
평점 :
『퀀텀의 시대』 - 문명의 두 번째 도약을 해석하는 양자컴퓨터 안내서
🔺 저자 : 이순칠
🔺 출판사 : 해나무

🎯 ‘양자’라는 낯선 단어가 공허한 유행어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바꾸어 온 실체라는 사실이 선명해졌다. 나는 이 책을 따라 과거의 첫 번째 퀀텀 점프를 지나, 기술이 미래를 다시 쓰는 두 번째 점프의 문턱에 섰다. 어렵지 않게, 그러나 가볍지도 않게. 현재,과학의 언어로 시작해 정책과 윤리, 산업의 언어로 확장되는 여정을 읽는 동안, 불안과 호기심 사이에서 내 시선도 차분히 정렬되었다.
🔖 세상을 다시 본다는 뜻-과거
저자는 뉴턴 역학에서 양자역학으로 옮겨간 전환을 ‘문명의 첫 퀀텀 점프’라 부른다. 입자의 위치와 운동을 확률로 말하고, 관측이 세계의 상태를 바꾼다는 발견은 자연을 보는 우리의 눈을 근본부터 바꾸었다. 수식 없이도 개념이 또렷해지는 설명 덕에 중첩, 측정, 얽힘과 같은 난해한 개념이 일상의 예로 연결된다.
“양자물리는 우리의 문명만이 아니라 사고방식까지 바꾸었다.”

🔖 기술이 문명을 움직일 때 -미래
양자센서·양자통신·양자컴퓨터로 대표되는 응용 분야에서 저자는 ‘왜 지금인가’를 답한다. 원자 하나를 비트로 삼고, 얽힘을 자원으로 쓰며, 고전 계산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푼다. 암호 해독과 보안, 신약 개발과 물질 설계, 최적화와 에너지 관리, 금융과 물류까지 한 줄기 기술이 아니라 산업 구조를 재편할 파급으로 설명된다.

🔖 양자 이후의 삶 윤리, 일, 투자, 그리고 나 -현재
양자컴퓨터가 오면 무엇이 달라질까. 보안 체계의 전환, 산업 최적화, 과학 계산의 속도만이 답은 아니다. 누가 접근할 수 있고, 어디에 먼저 쓰이며, 어떤 불평등과 위험을 낳는가가 함께 질문된다. 기업은 시뮬레이션과 파일럿으로 ‘양자 준비도’를 쌓고, 국가는 인력·표준·윤리를 세팅해야 한다. 개인에게 주는 조언은 담백하다.

💬 새로운 문명의 문턱에서 우리가 필요한 것은 공포도 과장도 아니다. 정확히 이해하고,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는 준비다. 이 책은 그 길에 놓인 촘촘한 이정표처럼, 방향을 잃은 마음에 나침반을 건넨다.
📌 이 책은 기술의 소음을 가르고 본질의 좌표를 찾고 싶은 당신에게 건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