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아름답게 빛내는 긍정 선물
신문섭 지음 / 와일드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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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아름답게 빛내는 긍정 선물

🔺 저자 : 신문섭 

🔺 출판사 : 와일드북


🎯 『인생을 아름답게 빛내는 긍정 선물』을 펼치기 전부터 마음이 먼저 따뜻해졌다. 사계절의 색감 속에 빛나는 짧은 문장들, 그리고 100일 필사의 리듬이 내 일상에 작은 변화의 파문을 일으킬 것만 같았다. 저자가 오래 쌓아 올린 삶의 경험과 위로의 언어가 어떻게 내 불안을 다독이고 사랑을 다시 믿게 만들지, 설렘과 기대로 첫 장을 넘겼다.


🔖 새로 시작하는 용기의 봄


봄 장의 문장들은 새 출발을 계절의 은유로 펼쳐 보인다.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건 인연을 끊는 일이 아니라, 미련을 휴지통에 버리고 다시 꺼내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하는 일이라는 문장이 오래 남았다. 그 한 줄이 내 마음의 무게를 가볍게 했다. 괜찮아요,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요, 라는 다정한 초대는 좌절 뒤에 찾아오는 위축을 풀어낸다. 저자가 스스로 겪은 바닥의 시간, 방 안에서 홀로 공부하며 눈물로 버티던 날들이 덧붙여지며 설득력은 더 커진다. 올 것은 반드시 온다. 행복도, 인연도, 사랑도. 


🔖 마음을 가볍게 하는 여름의 습관


여름은 긍정의 온도를 올리는 계절로 나온다. 좋은 생각과 즐거운 마음이 있는 여름, 배려하고 다정한 사람이 좋다, 라는 고백은 관계의 피로를 걷어낸다. 괜히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을 멀리하는 용기는 이 책이 주는 가장 현실적인 조언 중 하나다. 보란 듯이 더 잘사는 것이 복수다, 라는 문장은 상처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준다. 설득과 해명으로 자신을 소모하기보다, 현재와 미래를 향해 몸을 돌리라는 처방은 시원하다. 저자가 젊은 날 달력에 매일 10페이지를 적고 지켜냈던 습관의 이야기, 결국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냈던 땀의 기록이 연결되며 메시지는 구체성을 얻는다.


🔖 견딤이 단단해지는 가을


가을은 견딤의 미학을 가르친다. 참고 힘내면 고통도 지나간다는 챕터는 버팀을 미화하지 않으면서도 버팀의 가치에 빛을 준다. 버티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기다리는 거야, 라는 말이 묘하게 시야를 넓혀 준다. 상처 주지 않기, 손절해도 되는 사람, 조심해야 할 사람 같은 단단한 경계의 문장들은 관계 속 윤리를 세워 준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쉽게 상처받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함부로 대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는 원칙을 되새기게 만든다. 


🔖 사랑으로 돌아보는 겨울


겨울의 장은 사랑과 회복으로 마무리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뜨겁게 예쁜 사랑을 하라는 열 가지의 제안은 단순하지만 깊다. 보고 싶은 풍경을 같이 보고,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며, 시시비비보다 이해를 고르라는 당부는 관계의 본질을 되돌린다. 너무 슬퍼서 울고 싶을 때의 목록은 누구나 겪는 상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럼에도 언제나 넌 내 사랑이라는 고백이 남아, 얼어붙은 마음을 데운다. 나 자신에게 미안해, 라는 장은 겨울의 진짜 주인공이다. 미움과 죄책감에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자신을 학대했던 날들을 돌아보고, 끝까지 함께 해준 자신에게 고마워하라는 문장이 마지막에 웃음을 남긴다. 


💬 봄처럼 시작해 여름처럼 익고 가을처럼 단단해져 겨울에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마음, 그 마음을 향해 이 책은 오늘도 조용히 등을 밀어준다. 한 줄의 필사가 하루의 방향을 바꾸고, 한 사람의 다정함이 세상의 조도를 높인다. 당신이 넘어지던 자리에 작은 별빛 하나가 켜지길 바란다. 


📌 이 책은 다시 시작하고 싶은 당신에게 건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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