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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1 - 나의 단단한 어휘력과 표현력 다지기 ㅣ 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1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10월
평점 :
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1 네 글자 속 깊은 울림: 흔들리는 10대의 마음에 건네는 언어의 위로

🔺 지은이: 김한수
🔺 출판사: 하늘아래
🎯 『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1』을 펼치기 전부터 떠오른 장면이 있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마음의 스위치를 켜듯 하루를 바꾸는 순간. 이 책은 바로 그 스위치를 선물한다. 청소년기야말로 말과 글로 자신을 세우는 시기다. 저자는 단 네 글자에 응축된 지혜를 오늘의 언어로 꺼내어, 단단한 어휘력과 정확한 표현력을 함께 길러준다. “적절한 말을 찾는 것은 지혜이며, 그 말을 제대로 쓰는 것은 지성이다.”라는 문장을 시작점으로, 나는 이 책이 내 일상에 어떤 변화를 남길지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 말의 힘을 깨우다
저자는 사자성어의 유래와 본뜻을 먼저 짚어 주며, 한 표현이 태어난 시대적 배경을 이해해야 오늘의 맥락에서도 정확히 쓸 수 있다고 말한다. 새옹지마처럼 삶의 변수를 품은 말은 조급함을 누그러뜨리고, 유비무환은 준비의 태도를 언어로 각인시킨다. 표리부동과 마이동풍은 인간관계의 미세한 균열을 포착하게 한다. 책장을 넘길수록 단어가 아니라 관점이 자란다. 어휘가 늘어나는 만큼 감정의 색채도 정교해지고, 생각의 결이 또렷해진다. 말은 단순한 전달 수단이 아니라 마음을 정리하고 행동을 움직이는 동력임을, 이 책은 촘촘한 예시로 설득한다.


🔖 사자성어로 상황을 읽다
사자성어는 시험을 위한 암기가 아니라 상황을 꿰뚫는 렌즈다. 친구와의 갈등이 생겼을 때 동상이몽을 떠올리면, 같은 공간에 있어도 마음의 거리가 어딘지 보이기 시작한다. 호언장담이 늘어나는 팀 프로젝트라면 언행일치의 기준으로 회의를 정리할 수 있다. 조삼모사의 짧은 이익에 흔들리는 마음에는 사필귀정과 전화위복의 긴 호흡을 더한다. 저자는 ‘언제, 어떤 뉘앙스로’라는 실행 지점을 놓치지 않는다. 덕분에 독자는 배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판단 언어를 얻게 된다. 말은 상황을 해석하는 힘이고, 올바른 해석은 감정의 소모를 줄이며 선택의 정확도를 높인다.


🔖 예문으로 배우는 표현력
이 책의 강점은 실제 장면을 통째로 가져와 문장을 완성하는 방식에 있다. 시험 전날의 초조함을 유비무환으로 전환하는 문장, 소문이 번질 때 유언비어를 멈추는 질문, 시작만 화려한 계획을 용두사미로 진단하고 유시유종으로 다잡는 마무리까지, 예문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특히 표리부동과 구밀복검, 교언영색처럼 관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표현을 다룰 때, 저자는 단호하지만 비난에 머물지 않는다. “왜 그런 말이 문제인지”를 구조적으로 설명하고, 대체 표현을 제안해 건강한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읽다 보면 내 일상 문장에도 불필요한 과장이 섞여 있음을, 논리의 빈틈을 메울 정확한 단어가 필요함을 자연스레 깨닫는다.


🔖 오늘의 실천이 내일의 어휘력이 되다
사자성어는 알기보다 쓰기가 어렵다. 책은 그래서 작은 루틴을 권한다. 하루 한 표현을 정해 대화나 메모에서 실제로 사용해 보는 것, 기사나 메시지에서 사례를 찾아 스스로 예문을 만드는 것, 친구의 말을 요약하며 일목요연의 원칙을 적용해 보는 것. 수적천석처럼 작은 실천이 쌓이면 어휘는 습관이 되고, 습관은 태도가 된다.


💬 책을 덮고 나니 말이 조금 더 느리게, 그러나 정확하게 입술을 통과했다. 충동적인 반응 대신 사자성어 하나를 떠올리며 마음의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를 가볍게 흘려보내던 순간에는 마이동풍을 떠오르게 하고, 나의 서툰 시작 앞에서는 유시유종으로 다짐을 다시 세웠다. 말이 나를 바꾸고, 내가 다시 말을 바꾼다
📌 이 책은 말로 자신을 세우고 싶은 당신에게 건네고 싶습니다.
※ #단단한맘서평단 을 통해 도서협찬을 받아 직접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