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10 영한대역 단편소설 - 토플·편입영어·공무원 영어단어 빨리 외우는 법
Mike Hwang 옮김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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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10 영한대역 단편소설』  토플·편입영어·공무원 영어단어 빨리 외우는 법

🔺 저자 : Mike Hwang

🔺 출판사 : 마이클리시(Miklish)


📌 영어가 손에 잡히지 않을 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단어장이 아니라 더 깊은 맥락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히 증명한다. 오 헨리에서 버지니아 울프까지,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문장들 속에 숨은 빈칸을 메우듯 단어가 자리를 찾아간다. 읽기 전부터 기대했던 것은 두 가지였다. 단어 3000개 이상을 효율적으로 반복하는 체계, 그리고 영한 대역을 한 줄로 맞물리게 편집해 해석이 흔들릴 틈을 막아주는 독서 동선. 마이크황이라는 이름으로 50권 넘는 영어책과 무료 강의로 독학자의 길을 밝혀온 저자 경력은 신뢰를 더한다. 


🔖 왜 영한대역 단편소설인가?


단어가 외워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맥락의 빈약함이다. 어근과 동의어를 늘어놓은 단어장은 빠르게 훑을 수 있지만, 뇌에 오래 남지 않는다. 반면 영한대역 단편은 문장과 장면이 단어를 붙잡는다. 왼쪽 영어 문장과 오른쪽 한국어 직독 직해가 같은 줄에서 호흡을 맞추는 편집 덕분에 이해와 복기가 동시에 일어난다. 한 문장을 따라가다 모르는 단어를 만나면 시선을 오른쪽으로 비틀어 즉시 의미를 얻고, 다시 왼쪽으로 돌아와 흐름을 잇는다. 이 작은 왕복 운동이 집중을 깨뜨리는 대신 리듬을 만든다. 단어는 리듬 속에서 누적되고, 의미는 장면 속에서 굳어진다. 그래서 독자는 더 이상 단어장을 붙잡고 번번이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를 반복해서 즐기는 사람이 된다. 즐거움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어휘를 낳는다.


🔖 책의 구성과 사용법


이 책은 가장 재미있는 미국·영국 단편 150편을 읽고 추린 10편을 500쪽이 넘는 분량으로 실었다. 각 작품마다 굵게 표시된 핵심 어휘, 페이지별 어휘 목록, 직독 직해 본문, 짧은 해설과 감상, 그리고 원어민 MP3 청취 자료까지 한 세트로 묶여 있다. 한 줄 영문과 같은 줄 한글 해석 배열은 초중급자에게는 안전망이 되고, 중고급자에게는 속도를 올리는 가속페달이 된다. 사용법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처음 두 바퀴는 오른쪽 해석을 곁눈질하며 완주한다. 셋째 바퀴부터는 영어만 읽고, 막힐 때만 한글을 본다. 이후에는 굵은 단어만 훑는 회차를 최소 3회 이상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MP3를 켜서 소리로 그림자를 덧입히듯 쉐도잉을 한다. 이 루틴을 작품마다 반복하면 단어는 입과 손, 눈과 귀를 번갈아 거치며 기억의 여러 서랍에 수납된다.


🔖 단어 2641개, 어떻게 60%를 끝내는가


2641개 핵심 어휘, 하지만 체감은 그 이상이죠.짧게 자주 읽고, 소리 내어 밑줄 긋고, 아는 건 과감히 지우며,모르는 단어만 노트에 적고, MP3 쉐도잉으로 리듬을 익히면 된다.꾸준히 하면 시험 어휘 60%는 자연스럽게 내 것이 된다.

읽기는 해석이 아니라 이해가 되는 순간, 단어는 목표가 아닌 부산물이 된다. 


💬 책상 위에 단어장은 많지만 끝까지 본 공책은 없었다. 이 책을 펼친 뒤로는 달라졌다. 밤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문장을 다시 읽고, 같은 단어를 다른 장면에서 다시 만났다. 낯설던 단어가 어느 날 갑자기 내 문장이 되는 순간, 나는 비로소 영어가 삶의 언어로 들어오고 있음을 느꼈다. 이 단편집은 공부의 기록이자 감정의 기록이다. 내일의 당신에게도 이 기록이 이어지길 바란다. 오늘의 한 장이 내일의 한 문장을 만든다. 당신은 어떤 장면으로 단어를 외우고 싶은가. 그 장면을 향해 첫 페이지를 넘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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