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흔들릴 때, 바로 영어 필사 - 세진쌤의 필사 에세이
박세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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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흔들릴 때, 영어 필사의 힘

세진쌤의 필사 에세이


🔺 저자 : 박세진 

🔺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 필사와 에세이, 두 장르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입니다. 유튜브 26만 구독자의 사랑을 받는 영어 강사 세진쌤의 첫 번째 필사 에세이, 『마음이 흔들릴 때, 바로 영어 필사』는 단순히 영어 공부를 위한 책이 아닙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나를 일으켜준 고전 속 문장들을 손으로 따라 쓰며, 위로와 용기를 얻는 '영혼의 노트'입니다 


📓 아픔 속에서 발견한 삶의 열쇠


책을 읽는 내내 반복되는 문장이 있습니다. "바로 그 문장이 나를 살렸다."  

사실 처음엔 이 문장이 과하게 들렸어요.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저자의 삶을 따라가다 보니 왜 그 문장이 절박하게 마음에 와닿았는지 알겠더라고요. ADHD, 학폭, 학습장애라는 쉽지 않은 조건들. 누구보다 외롭고 절망적인 시기를 보냈던 그녀가 붙잡았던 건 화려한 강의 커리큘럼이 아니라, 단 한 줄의 문장이었어요.


📕 ADHD와 학창시절의 고통


세진쌤의 고백은 거짓 없이 날 것 그대로 다가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정확한 병명도 모른 채 살아온 날들, 친구들에게 외면당하고 교실에서도 늘 소외당했던 그 시간들. 책 속에는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라, 치유받지 못한 상처를 끄집어내며 독자에게 손을 내미는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 영어가 돌파구가 되기까지


모든 사람에게 ‘영어’는 공부의 대상이지만, 저자에게 영어는 ‘숨통’이었습니다. 영어 단어 하나조차 외우기 어려웠던 고등학생이 어느 순간, 영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놀라운 건 그녀가 유학파도, 좋은 교육 환경에서 자란 사람도 아니라는 점이에요.


📘 책이 삶을 바꾸는 방식


"책은 언제나 내게 말해주었다. 반드시 방법은 있다고."  

책을 통해 살고, 책으로 살아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죠. 필사는 그녀에게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감정을 정리하고 방향을 찾는 나침반이었습니다. 

하루에 한 문장이라도 좋습니다. 고전 속 문장을 반복해 따라 쓰는 그 순간, 영어는 지식이 아니라 마음의 언어로 다가옵니다.



📙 ‘지·천·인’ 철학과 자기이해

  

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  

천: 운과 기회를 인식하는 감각.  

인: 실제로 움직이고 노력하는 실천력.


게다가 누드 사철 제본으로 되어 있어, 완전히 펼쳐놓고 필사하기에도 매우 편합니다.  

영어 학습서로는 보기 드물게 ‘휴식’과 ‘회복’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에 있어요. ‘지필’이 곧 ‘치유’가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 느리지만 확실한 변화의 기술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나도 오늘부터 한 줄이라도 써보자."  

글을 따라 쓰는 게 이렇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처음 느꼈어요.  


💬  이 책은 단순히 영어를 잘하고 싶은 사람보다는, 삶에서 잠시 길을 잃은 사람에게 더 필요한 책이에요.  작은 문장 하나가 삶을 바꾸는 마중물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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