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쨌단 말이냐
이재준 지음 / 비엠케이(BMK)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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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 – 의사, 보컬, 시인으로 살아낸 흔적들


✍🏻 저자 : 이재준

📖 펴낸곳 : BMK


🎯 인생이 단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면, 그건 아마도 이 문장일 것입니다.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


💬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의 느낌은 단순한 호기심이었습니다. '산부인과 원장이 시집을 냈다고?' 게다가 록 밴드의 보컬이라니. 어떤 생이길래 이렇게 다양한 결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책장을 펼쳤을 때, 그의 인생이, 그의 파동이 내 마음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 병원과 무대 사이에서 시를 쓰다 🎸🏥


이재준이라는 이름은 단순히 '의사'나 '보컬'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는 사람을 살리는 의사이자, 감정을 노래하는 뮤지션이며, 그 감정을 글로 남기는 시인입니다.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는 단순한 시집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환자들의 고통과 생사를 오가며 그가 감내한 삶의 파편들이 녹아든 기록입니다.

"의사면서 시를 쓴다는 것, 병원과 밴드 무대 사이에서 그는 무엇을 보고 들었을까요?"


📔 삶의 위태로움, 그 안의 시 ⚖️


허연 시인의 말처럼, 이재준 시인은 '삶의 비의(悲意)를 포착하는 데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시집 속 「악몽」이나 「ARREST」, 「찬바람 쌩쌩」 같은 작품은 응급실과 분만실에서 생사를 오가는 순간들을 담담하면서도 치열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통에 소리를 지르는 산모는 힘을 주기 시작했다. 마침내 아기가 하나둘 튀어나오고... 엄마의 생명은 스러져갔다." – 「악몽」 中 


📕 소리로 쓴 시, 음악처럼 흐르는 문장들 🎶


그의 시는 음악의 파동처럼 독자의 마음을 울립니다. 단순한 이야기나 감정의 나열이 아니라, 진동하고 울리는 파장입니다. 박성식의 발문처럼, 그는 '소리로 태어난 사람'이고, 그 소리의 잔향을 시로 남깁니다.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는 마치 록 콘서트처럼 한 편 한 편이 감정을 폭발시키는 순간들입니다."


📗 시로써 삶을 증언하는 사람 ✍️


그는 시를 통해 현실을 고발하고, 고통을 증언하며, 생명의 경이로움을 말합니다. 「김남주의 죽음」에서는 시대의 무관심을 자책하고, 「물개 쇼」에서는 자신의 병원 생활을 은유로 풍자합니다.

"정해진 틀대로 끊임없이 병원 안을 움직이고 부딪히며 헤매는 내 모습과 겹쳤다..." – 「물개 쇼」 中 


📘 누구나 시인이 되는 순간 💬


이재준은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시인이다.” 각자의 언어로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그 순간, 우리는 시인이 됩니다.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는 전문 시인만의 책이 아닙니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언어로 세상을 말하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시집입니다.

“내가 쓰지 않아도 누군가 대신 써준 듯한 문장을 만날 때, 우리는 그 시와 파동을 공유하게 됩니다.”


💌 이 시집은 당신이 잊고 있던 감정을 깨워줄지도 모릅니다. “이 장면, 당신이라면 어떻게 느꼈을까요?” 당신의 언어로 파동을 남겨보세요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는 말하듯 조용히 다가와, 어느새 당신의 가슴 한켠에 잔잔한 진동을 남깁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언어로 삶을 써내려 가는 시인입니다. 이 책을 통해 나만의 언어를 발견해보세요. 그리고 그 언어로 당신만의 파동을 세상에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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