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씨, 엘리자베트, 오스트리아의 황후
카를 퀴흘러 지음, 김연수 옮김 / 히스토리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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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씨 엘리자베트, 사랑받지 못한 오스트리아 황후의 진짜 이야기


✍🏻 저자 : 카를 퀴흘러 Carl Kchler
📝 옮긴이 : 김연수
📖 출판사 : 히스토리퀸

💬 19세기 유럽의 아름다운 비극, '시씨' 엘리자베트 황후의 생애를 제대로 담아낸 책이 있습니다. 고증에 충실한 서사와 섬세한 심리 묘사, 그리고 당시 유럽 정세와 황실 문화까지... 단 한 권으로 오스트리아 황후의 일대기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 비극의 시작, 엘리자베트의 약혼

모두가 언니 헬레네가 황후가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들장미를 품에 안은, 어린 엘리자베트였어요. 예고도 없이 방으로 들어와 “저는 엘리자베트예요”라고 말하던 그 순간부터, 그녀의 인생은 화려하지만 슬픈 서막을 올렸습니다.
사랑으로 시작된 결혼이었지만, 그 이후는 사랑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아픈 길이었지요.


💔황후로서의 첫발, 사랑받지 못한 시작

엘리자베트는 ‘자비의 천사’라 불릴 만큼 따뜻한 마음을 지녔지만, 황실 안에서는 그 사랑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자식들의 양육권을 빼앗아갔고, 남편 프란츠 요제프는 그녀의 고통에 눈을 감았습니다. 황실이라는 굴레는 자유로운 시씨에게 감옥과도 같았고, 그녀는 외로움 속에서 점점 말라갔습니다.


🔐황실 생활과 억압된 자유

화려한 드레스, 값비싼 도자기, 정교한 식탁... 하지만 시씨는 그 어떤 것도 마음의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자유를 갈망하던 그녀는 신분을 감추고 유럽 각지를 여행했어요. 요트를 타고 바다를 헤매던 그녀, 사냥과 산책, 등산으로 고요한 평화를 찾던 그녀의 모습은 진정한 치유의 여정을 떠나는 인간의 모습이었어요. 스코틀랜드에서 여우를 쫓아가다 사제복을 빌려 입고 신학교에서 차를 마시던 이야기, 아일랜드 들판을 달리던 젊은 황후의 모습은 너무도 생생하게 그려냈다



💧루돌프 왕세자의 죽음과 깊어진 슬픔

어머니로서 가장 치명적인 상처, 아들의 죽음.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슬픔의 세계에 들어갑니다. 아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연인과의 동반자살이라는 충격은 그녀를 무너뜨렸다


🔪시씨의 마지막 여정과 암살

스위스 테리테, 제네바 호수 근처에서의 마지막 산책. 검은 예복을 입은 날씬한 외국 여인으로 아무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어요. 그 순간, 루이지 루케니의 칼날이 그녀를 향했습니다.그녀의 마지막은 조용했고, 평화로웠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녀가 바랐던 그대로 말이죠.

"나는 죽을 준비가 되어 있어요.내가 원하는 것은 고통스럽게 살지 않는 것 뿐이죠"


👑 황후의 상징이 되기까지

죽어서야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게 된 시씨. 생전에는 황실의 외면을 받았지만, 죽은 후엔 그 누구보다 아름답고 고귀한 존재로 기억됩니다. 빈의 황실 묘지, 카푸친 수도회 지하실에는 그녀의 무덤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어요.

그녀는 더 이상 외롭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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