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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2월
평점 :
📚 거울 나라 鏡の国 kagami no kuni

✍🏻 저자 : 오카자키 다쿠마 岡崎琢磨 okazaki takuma
📝 옮긴이 : 구수영
📖 펴낸곳 : 내친구의서재
💬책을 덮는 순간, "완벽하게 당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의 저자 오카자키 타쿠마가 2023년 선보인 《거울 나라》는 단순한 미스터리가 아니다. 날카로운 통찰과 현실과 허구가 교차하는 외모지상주의 즉 룩키즘(Lookism) 사회화 미스테리물이다에 이중 미스터리 구조가 어우러지며 독자를 혼란과 반전 속으로 몰아넣는다.
📚 소설 속 소설, 이중 미스터리의 완벽한 조합
유명 미스터리 작가 무로미 교코가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유작 《거울 나라》를 출간하려던 조카와 편집자는 원고에 삭제된 에피소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거울 나라》는 무로미 교코가 생전에 집필한 자전적 소설이며, 그녀가 죽기 직전 일부를 삭제하고 재집필한 원고다.그리고 그 안에는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다.
🎯 이야기속의 두 가지 이야기
1️⃣ 현실의 이야기 - 2063년, 조카와 편집자가 《거울 나라》를 출간하려 하면서 비밀을 밝혀가는 과정
2️⃣ 작중 소설 속 이야기 - 2020년대,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
이 두 개의 이야기가 거울처럼 서로를 비추면서, 독자는 점점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 삭제된 에피소드, 그리고 숨겨진 진실
"이 원고에는 삭제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편집자의 한마디로 조카는 원고를 다시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발견한 충격적인 사실.



🔖작중 등장인물들은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고 있다.
히비키 - 신체이형장애(Body Dysmorphic Disorder)를 앓고 있으며, 자신의 외모에 강한 집착을 보인다.
사토네 - 화재로 인해 얼굴에 화상을 입어 아이돌의 꿈을 포기한 인물.
이오리 -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고 있어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들은 각자의 콤플렉스로 인해 고통받고, 가혹한 기준 속에서 살아간다.
📕 왜? 무로미 교코는 특정 에피소드를 삭제했을까?
그 에피소드에는 그녀가 감추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가 담겨 있었던 것일까?
"이 세상이야말로 거울 나라다" - 현대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
📗 소설에서 '거울'은 단순한 반영의 도구가 아니다. 현실과 허구, 과거와 현재, 그리고 진실과 거짓이 서로 반사되며 새로운 의미를 형성한다.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왜곡된 아름다움의 기준과 외모지상주의를 강하게 비판한다.
소셜 미디어가 외모에 대한 강박을 조장하는 현실, 사람들의 가면 같은 SNS 프로필, 인공지능 필터로 완벽해지는 얼굴들... 이 모든 것이 《거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다를 바 없다.
📘 주목할 만한 점
과거(2020년대)와 미래(2063년)를 오가며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아이돌 산업, SNS 필터, 스트리밍 문화 등 '현대적 요소'가 미스터리와 결합되어 몰입도를 높인다.
🧐 읽다 보면 소름 돋는 복선과 반전들
《거울 나라》는 치밀하게 계산된 복선과 반전으로 가득하다.
처음에는 단순한 미스터리처럼 보이지만,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모든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독자들은 깨닫는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당신도 이렇게 외칠 거예요.
"나는 완벽하게 당했다."




💬소설이 던지는 질문, "과연 나는 외모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을까?"
여러분은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하시겠나요?
혹시 주변에 외모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나요?
아니면 여러분 스스로도 외모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가요?
이 소설을 읽고 나면, 거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달라질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