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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 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리사 리드센 지음, 손화수 옮김 / 북파머스 / 2024년 12월
평점 :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 – 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tranorna flyger söderut

✍🏻저자 : 리사 리드센 Lisa Ridzén
📝옮긴이 : 손화수
📖펴낸곳 : 북파머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는다.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은 그 빈자리를 견뎌야 한다.
🏆 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은 그런 이야기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인생의 끝자락에서 마주하는 감정들, 그리고 남아 있는 것들의 의미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 삶의 마지막 순간, 무엇을 남길 것인가?
🔖보는 89세의 노인이다. 한때 강인했던 그는 이제 쇠약해지고,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 않다.
아내 프레드리카는 치매를 앓으며 요양원으로 떠났고, 아들 한스는 아버지를 돌보면서도 여전히 어색한 거리감을 느낀다.
🔖보의 곁에는 오직 반려견 식스텐이 남아 있다.
하지만 한스는 보가 더 이상 개를 돌볼 수 없다며 식스텐을 다른 곳으로 보내려 한다.
아들에게 점점 통제권을 빼앗긴다고 느끼는 보, 자신의 삶에서 하나씩 사라져 가는 것들을 보며 그는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관계는 변하고, 감정은 깊어진다.
보는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그는 식스텐을 지킬 수 있을까?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 그는 무엇을 남기고 떠나게 될까?
🏡 나이가 들수록 삶은 더 외로워진다
나이가 들수록 삶은 점점 좁아진다.
과거엔 가족과 친구들이 가득했던 삶이 이제는 반려견과 홈케어 직원들의 방문으로만 채워진다.보 역시 그런 삶을 살고 있다. 그가 가장 즐기는 것은 주방 테이블에 놓인 로즈힙 수프 한 잔뿐.
이제는 더 이상 먹고 싶은 음식도, 하고 싶은 일도 거의 없다.
그런데도 그는 존엄성을 지키고 싶다.
자신의 선택을 존중받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나 점점 무너져 가는 몸,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정해지는 삶의 방향 속에서 보는 더 깊은 외로움을 느낀다.
🐕 반려견 식스텐 –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것
보에게 식스텐은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다.
그는 보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이자,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존재다.
식스텐을 잃는다는 것은 보에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가진 마지막 삶의 의미를 잃는 것과도 같다.
👨👦 아버지와 아들 – 세대를 넘은 화해의 과정
한스는 여전히 보를 ‘보살펴야 할 사람’으로 여기고,
보는 아들을 ‘자신을 빼앗아 가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둘은 점점 변해 간다.
한스는 보의 이야기를 더 들어주기 시작하고,
보 역시 아들을 향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마침내, 보가 아들에게 처음으로 건넨 한 마디.
“너도 알다시피, 난 네가 자랑스럽단다.”
💬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그저 “그게 다야.”라는 짧은 말로 모든 감정을 대신하곤 했다.
소설은 세대 간의 단절,
감정을 표현하는 것의 어려움,
그러나 결국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은 단순한 소설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언젠가 마주할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무엇을 남기고 떠날지,
누구에게 어떤 말을 남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