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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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 이끄는 곳으로 』 📚


✒️ 백희성
작가이자 건축디자이너. 장 누벨 건축사무소를 비롯해 프랑스에서 10여 년간 건축가로 활약하였으며, 현재 KEAB 건축 대표이다. ‘기억을 담은 건축’을 모티브로 하여 사람들의 추억과 사랑으로 완성되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에세이 『환상적 생각』이 있다.

📝목차
1 내 삶에 예고 없이 찾아온 변화
2 이상한 집주인 그리고 결심
3 이상한 병원과 그들
4 닫혀 버린 비밀
5 비밀이 기다린 사람
6 아나톨 가르니아
7 같지만 다른 두 개의 일기
8 이어진 비밀
9 죽음과 삶의 경계에 선 공간
10 다시 살아나는 집
11 기억을 담은 공간
12 라자르 가르니아
13 제자리로
14 추억
작가 소개


🔖건축가 백희성이 건축의 언어를 빌려 감동과 미스터리를 풀어낸 작품입니다.
백희성은 건축가답게 수치와 도면 같은 기술적 요소를 사용하면서도, 그것들을 어렵지 않은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접근합니다. 그의 글은 단순히 건축적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야기를 통해 건축의 본질, 즉 집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마치 정교하게 설계된 도면을 따라가듯, 단어들이 하나하나 그림처럼 떠오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건축과 문학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독자들에게 건축적 사고의 즐거움과 더불어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 소설은 '집'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합니다. 주인공 뤼미에르가 발견하는 저택과 수도원의 비밀은 단순한 건축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곳에 깃든 사람들의 기억과 사랑, 그리고 삶의 흔적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들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소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얽히고설키며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합니다. 백희성은 집을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시간과 감정이 담긴 추억을 표현합니다.
또한, 작품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4월 15일의 날짜는 이 소설의 핵심적인 미스터리이자, 감춰진 비밀을 상징합니다. 이 날짜는 단순한 시간의 흐름을 넘어, 인물들이 서로를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이 비밀이 풀릴 때, 독자들은 시간과 공간, 기억과 현실이 어떻게 교차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 과정은 마치 건축가가 설계한 완벽한 구조물이 빛을 통해 드러나는 것처럼, 한 순간의 깨달음으로 다가옵니다.
백희성의 언어는 유희적이면서도 정확합니다. 그의 문장은 막힘없이 전개되며,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펴낸곳 ㅣ 북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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