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파괴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남주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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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7살짜리 깜찍한 소녀의 눈으로 본 전쟁.
여기서 전쟁이란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1970년대 북경에서 살게 된 각국의 아이들의 전쟁을 말한다.
아이들은 독일 아이들을 상대로 연합군을 만들어 매일매일 어른들 눈에 보이지 않는, 혹은 들켜서 중재를 받게 되는 전쟁을 한다.
소녀 자신은 어느날 자신들의 구역으로 이사온,
아름다운 이탈리아 여자아이를 사랑하게 되면서
인생의 쓴맛, 단맛을 보게 되는데...

실제로 노통의 아버지는 외교관이어서
어린시절 각국을 돌아다니며 살아야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25세의 나이에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가의 찬사와 10만부 이상의 판매라는 상업적 성공을 거머쥔, 자칭 '글쓰기 광'이라는 그녀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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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서태후
펄 벅 지음, 이종길 옮김 / 길산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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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의 대지 3부작을 열광하며 읽었던 나로선,
기대를 갖고 이번 번역본을 대함.

역시나 쓱쓱 넘어가는 책장.
여인의 일생이란 매력적인 소재,
더구나 청말기 한세상을 호령했던 여인의 사생활이란 것에 점수 플러스.
(마지막황제 영화의 첫장면의 나오는 여인이 바로 이 서태후!
어린왕자 푸이를 황제로 추대하는..)

읽기엔 거침없으나 자료조사에 방대한 기운을 쏟아부었을 것이란 추측.
뭔가 아쉽기도 하지만, 그 시대에 이만큼 쓸 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펄벅의 저력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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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니, 선영아 작가정신 소설향 18
김연수 지음 / 작가정신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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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경장편.
굉장히 여러번 읽기를 시도하다 맘먹고 오늘에야 끝낸 소설.
나름대로 재미있다.
주인공들이 89학번인 것은 저멀리 제껴두더라도
소설 곳곳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공부와 사유가
재미를 주는 것이다.
줄거리는 아주 단순한 것임에도.

소설가인 진우의 옛애인 선영이
동기인 광수와 결혼한다.
진우는 선영에 대한 새삼스런 애정으로 마음을 끓이지만
(즉 한번 자보려고 시도하지만)
선영이 자신을 사랑했을 당시 자신은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88선배 때문에 울며불며 했었다는 사실을
선영으로부터 전해듣고 기겁하며
광수는 진우가 선영에게 보이는 여러가지 싸인을 알아채고
선영이 그와 잤을까봐 질투에 괴로워한다...
뭐 이런 얘기..
결국에는?
광수는 질투를 접고 선영의 자신에 대한 사랑을 인정하기로 하며
그 결과 선영은 임신한다.
진우는? 혼자 경복궁에서 상감마마 옷을 입고 촬영한다.

어떻게 보면 홍상수의 영화같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가볍다.
마클의 [선영아, 사랑해]..를 비롯한
갖가지 인용구가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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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불
강석경 지음 / 민음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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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기다려온 강석경의 근작.
사실은 [가까운 골짜기]이전에 구상해놓은것을
최근에야 완성한 것이라 한다.
[가까운 골짜기]
[내 안의 깊은 계단]
발표하는 소설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가, 강석경

이번에도 예술과 열정과 영혼의 구원에 관한,
지칠줄 모르는 작가의 탐구는 계속되다.
원색적인 영혼을 그리는데
그 안에 느껴지는 품위와 고상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늘 느끼는 것이지만, 나는 작가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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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일 주일 - 제9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전수찬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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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문학동네신인작가상은
갈수록 가벼워지는 경향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보다는 조금 진지하다.
삶을 조금 성찰하게 하고, 일상을 돌아보게 한다.
심사위원들은 문장력을 탓했다.. 옳소.
나는 이 소설의 분위기에 점수준다.
선전하는 문구처럼.. COOOOL까지는 아니어도,
나름대로 운치있다.

그러나 너무 과대광고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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