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말이 필요하다. 기시베는 문득 옛날 생물이 탄생하기 전에 지구를 덮었다고 하는 바다를 상상했다. 혼돈스럽고, 그저 꿈틀거리기만 할 뿐이었던 농후한 액체를. 사람 속에도 같은 바다가 있다. 거기에 말이라는 낙뢰가 떨어져 비로소 모든 것은 생겨난다. 사랑도, 마음도 말에 의해 만들어져 어두운 바다에서 떠오른다.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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