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은 늘 가능성으로 가득한 지평을 연다. 「녹시」의 번역이 열아홉 편 있다 해도, 『오뒷세이아』의 영어 번역본이 60권 있다 해도 또 다른, 또 새로운 번역본이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번역은 원본이 소멸하지 않고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살아 있게 만든다. 번역가가 하는 일은 원본을 훼손하거나 손상하는 일이 아니라 계속해서 살아 있도록 생명을 주고 되살리는 일이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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