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자기 앞의 생' 감상 쓰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무언가 제 안에서 감도는 기분이긴 한데, 그것들을 아우를만한 틀을 아직 못찾은 기분이에요. 그래서인지 여엉 형상화되서 잡히지가 않네요... 아마도 전 모모에게 깊이 공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도 굉장히 동떨어진 기분으로 다가가기는 커녕 마치 모모를 거둔 그 사람좋은 부부처럼 멀지감치 떨어져 그렇게 바라본 듯 싶어요. 모모가 살고 있는 그 세계가 제겐 너무나 낯설어 느끼기는 커녕 다가가기 조차 버겁다고나 할까요...

가까이 접근하기 두려운 기분이 들기도 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했지만 결국 모모에게 도달하지 못한 기분이에요. 아마도 그래서 무언가 이 책에 미안하고 빚지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 읽고나서 무언가 계속 남아 있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는 상태로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게 만드는 그런 것 같기만 할 뿐이에요. 언제 한번 또 다시 읽어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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