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의 탐닉 - 김혜리가 만난 크리에이티브 리더 22인 김혜리가 만난 사람 2
김혜리 지음 / 씨네21북스 / 2010년 5월
절판


신형철 인터뷰 부분

그의 글이 유혹적인 까닭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식의 극찬을 감각적 비유로 나열해서가 아니다. 명쾌한 동시에 관능적이기 때문이다.

"작품 보는 눈이 맑다. 미문이되 단순히 꾸미는 문장이 아니라 핵심에 들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러면서 저변에는 여전히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판단이 깔려있다. 여려모로 고(故) 김현과 비교할 법하다." 한겨례_최재용
비평에서 중요한 것은 논리이다. 논리의 힘으로 글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145쪽


창작이란 본래 에너지만 갖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허나 큰 예술가가 되려면 자기 안에 비평가를 만들어야 한다.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성경과 대결해 <최후의 유혹>을 썼고, 박찬욱이 <오이디푸스>를 읽고 <올드보이>를 만든 것처럼, 위대한 텍스트들과 싸우면서 자기 세계를 만들어가는 비평적 투쟁을 통해서 예술가로서 한 단계씩 도달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축적된 문제와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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