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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레프 톨스토이 지음 / 작가정신 / 199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톨스토이의 책들은 보이면 읽고 싶어진다. 다른 책들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책이지만 톨스토이라는 이름만으로 읽은 책이다.
행복이라는 단어다. 다른 톨스토이 책에서 봐왔던 책들과 조금 다르다. 톨스토이의 다른책들은 이타적인 삶의 가치를 높게 치는데 여기서는 그 보다는 한 가정안에서의 행복을 꿈꾼다. 조금 톨스토이적인 색채가 덜 드러난 책같다.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이다. 고전축에 끼이는 톨스토이 작품이지만 요즘 나온 연애소설 뺨치게 재미있다. 갈등속에서 서로에대한 견고한 사랑을 갖게되는 행복... 가정안에서의 작은 행복.
때론 톨스토이도 이런 삶을 꿈꿨을 것 같다. 언젠가 톨스토이는 그가 사랑하는 아내에게 젊은시절 비행과 바람기를 적은 일기장을 보여줬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더 진실하게 사랑할거라 생각했나보다. 하지만... 그 후 그의 아내는 후세에 악녀의 칭호를 듣게 되니. 톨스토이가 불쌍할 따름이다. 이웃을 위해 살았던 톨스토이에게 개인적인 행복은 없었던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