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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사무소 야호입니다 ㅣ 큰곰자리 79
난별 지음, 이주미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6월
평점 :
도움이 필요해? 그럼, 나무 한 그루만 심어 줘! 오케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보는 눈 기르기
삶은 다른 사람과 함께 한다. 나의 삶이고 나의 세상이지만 다른 사람의 삶과 세상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나의 선택이 생각하지 못한 좋은 일을 가져다준 적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적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왕이면 나의 선택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선한 영향을 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케이 사무소 야호입니다>>는 호앙산에 일어난 끔찍한 일 때문에 사람들이 시장님을 찾아가 항의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호랑이 야호도 시장님을 찾아가 호앙산에 일어난 일을 알린다. 시장님은 호랑이인 야호의 이야기를 믿지 않자, 야호의 이야기를 야호가 친구가 된 아이들이 맞다며 편을 든다. 야호는 오케이 사무소를 열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나무 한 그루를 심어달라고 한다. 야호가 도움을 준 일들이 야호와 친구가 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마음의 성장을 돕는다.
어려워도 필요할 때는 용기를 내야 한다는 것
약속한 일은 꼭 지켜야 한다는 것
스스로 생각하고 잘못했을 때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
누구나 알고 있지만, 어른도 지키지 못하는 것들을 어린이들이 지키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장님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때 “ 생각은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래요. 눈과 귀, 코와 입, 팔과 다리가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 대요.”라고 할머니께 들은 명언을 어린이에게 들은 시장님은 큰 결심을 하게 되고 호앙산을 지키기 위하여 시민들에게 약속한다.
자신의 선한 마음과 용기가 자신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삶과 세상을 지키는 빛이 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나요?
어린이에게 소중한 교훈을 알려주는 책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어 그 재미를 더한다. 초등학교 중학년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