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국사 이야기 여행

역사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한국사 -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한국사, 역사의 흐름과 개념이 잡힌다! ㅣ TCA 열린학교 시리즈
이정환 지음 / 지노 / 2023년 1월

자기 나라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운다. 한국사를 배울 때 역사와 관련된 야사나 위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때는 좋은데, 시험 때문에 외워야 하는 것은 정말 싫었다. 물론 학창 시절의 암기 중 일부분이 남아있어 도움이 되긴 하지만 배운 내용 대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아 안타깝다. 한국사를 배우는 방법이 다양하게 이루어졌다면 더 많이 남았을까? 방법적인 측면에서 항상 아쉬움이 남긴 했었다. 그런데 그 아쉬움을 풀어줄 책을 만났다.

'역사 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한국사'는 초등학교의 수준에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한 권에 읽을 수 있고, 전래 동화를 읽듯 이야기처럼 재미와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만두라는 탐정의 캐릭터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책이 구성되어 있고 사진이나 그림이 많아 시각화가 잘 되어 있어 역사를 더 쉽게 기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작가가 직접 만든 역사 만화 영상은 이해를 더 도와준다. ‘한국사’를 배우는 학생이나 어른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물론 광대한 ‘한국사’의 내용이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겨 있지 않다. 하지만 기본적인 한국사의 흐름과 주요 사건을 알게 된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3~4학년 교과서 어휘가 궁금하다면?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 초등 3·4학년용 - 본격 학습어휘 글쓰기로 초등 공부 성취도 쑥쑥! ㅣ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 / 2022년 12월

  초등학교 1~2학년과는 다르게 초등학교 3~4학년의 교과서는 줄글이 많다. 문제는 줄글이 많은 게 아니라 그 긴 글 속에 어려운 학습어휘들이 많다는 것이다. 3~4학년에 배우는 들이, 분모, 분자, 어림, 고체, 기체, 액체, 완전 탈바꿈, 변태, 운반, 침식, 퇴적 작용 등 학생들이 이해하기에는 솔직히 어려운 어휘이다. 한 번 듣고 다 이해하면 좋겠지만 어른들도 생소한 단어는 여러 번 듣고 이해하여 사용해야 내 것이 되듯이 우리 학생들도 이런 어휘들을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문해력이란 글을 이해하고, 평가하고, 사용하고, 글로 소통하는 능력이다>라고 소개하며 이를 길러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첫째, 문해력이 공부의 기본기이고

둘째, 초등학교 시기는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골든아워기이기며 

셋째, 문해력이 있어야 끊임없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먼저 교과별로 영역을 나누어 어휘를 살펴보고, 어휘의 뜻을 추측한 후 뜻을 살펴보고 어휘와 관련된 글쓰기를 해 보는 활동들로 이루어져 있다. 교과별 핵심 어휘를 대부분 살펴보고 알아보는 점에서 이 책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어휘의 뜻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해한 정도를 글쓰기로 표현하여 진정한 내 것으로 만들게 하는 활동이 있다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 다만, 이 활동들은 기본 활동이 아니라 이와 관련된 수업이나 활동을 한 후 이루어질 수 있는 심화활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나 가정에서 관련 수업을 공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 교재를 사용한다면 학생의 문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과별 개념을 잘 이해하고 문제집 문제를 잘 해결하나 다른 사람에게 말로 설명하기 힘들어 하거나 특히, 글로 쓰기 어려워 하는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문해력? 당신의 선택은?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자유 생각 편 (1.2학년용) - 문해력을 키워주는 4줄 글쓰기 훈련! ㅣ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스쿨 / 2022년 11월

책을 많이 읽으면 글쓰기를 좋아하게 될까? 항상 의문이었다. 짧은 경험으로는 책 읽기도 연습이 필요한 것처럼 글쓰기 또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없듯이 처음으로 제 생각을 말이 아닌 글로 표현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는 체계적이고 재미있는 글쓰기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교재는 매우 효과적이다. 학생들의 발달 수준과 교육과정 성취수준에 알맞게 주제와 관련된 단어를 생각하고 그림 예시를 보면서 차례대로 따라 하다 보면 짧은 글이 완성된다. 아이들에게 무작정 쓰자 하는 것보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또는 즐겁게 상상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글쓰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의 큰 매력이다.

갈수록 강조되는 ‘문해력’은 국어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공부하는 모든 과목에서 필요한 기초 능력이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독해력에 읽은 글을 읽고 이해하고 사용할 수 능력인 ‘문해력’에 관심이 있는 교사나 부모님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당신의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3 ㅣ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3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2년 10월

우스운 소리로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고 했다. 고민해서 고민이 없어지면 좋겠지만 그 고민하는 것 자체가 괴로우니 답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 도깨비 식당의 주인 도화랑의 요리를 먹으면 고민이 해결된다니!! 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나도 도화랑의 신비한 요리를 먹고 나의 고민을 감쪽같이 해결되면 좋겠다.

이번에 출간된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❸》에서는 수전증이 있는 한의사 동준 씨, 만년 2등 높이뛰기 선수 건우, 전교 회장이 되고 싶은 평범한 소년 대휘, 연이은 불행에 힘들어하는 두만이의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과 반전에 감탄하였고,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주인공들에게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림! 도화랑의 요리와 인물들을 그림으로 더욱 개성 있게, 생동감 넘치게 해준다. 초등교사가 직접 쓴 판탄지 동화라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잘 찾아내 거기에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구성을 잘 풀어내었고, 어려움을 해결할 때 필요한 바른 마음과 노력, 그걸 지키고 해내는 용기가 진정한 힘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솔직히 판타지 동화를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시리즈를 처음부터 읽어 봐야겠다. 이야기 속에 도화랑의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는데 다음에는 어떤 비밀이 나올지 기대된다.

대인 관계에 꼭 필요한 말하기 방법

이럴 땐 뭐라고 말할까? - 나를 지키고 관계를 바꾸는 말하기 방법 ㅣ 위풍당당 어린이 실전 교양 1
캐서린 뉴먼 지음, 데비 퐁 그림, 김현희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2년 10월

솔직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인데 어른인 내가 읽어도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내기 사회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감정과 그 상황에 어울리는 대화법부터 보게 되었는데 소위 어른들의 심리(상담)에세이보다 쉽고 이해가 잘 되도록 설명이 되어 있어 여러 번 읽었다.

이 책은 <대인 관계에 꼭 필요한 말하기 방법>이라는 큰 주제로 일상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일상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예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하기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예를 들어 화가 날 때 화를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 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화를 푸는 방법 - 종이 박박 찢기, 주먹으로 베개 때리기, 밖에 나가서 걷거나 뛰기 등을 알려주고, ‘절대’, ‘항상’ 이라는 낱말을 넣어 상대방이 나를 항상 화나게 만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지 말고 내가 지금 어떤 사실로 인해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전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소위 어린이 책이라고 하면 이야기가 아름답고 감동적인 동화책들을 떠올리기 마련이라 이 책을 서평 쓰겠다고 지원했을 때 다소 재미없을 것 같다고 생각은 했었다. 그런데 내 착각이었다. 어른이 봐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끔 하고, 초등학교 중·고학년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이 책 앞쪽에 ‘나는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로 평소 말하기 습관을 확인하거나 ‘깜짝 퀴즈’ 코너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 볼 수도 있으니 우리 아이의 사회적 언어가 걱정스러운 부모님들도 읽어보시길 권한다.